생활불교, 실천불교, 수행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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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불교, 실천불교, 수행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자리매김
  • 남윤실 기자
  • 승인 2009.07.1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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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이고도 실천적인 부처님의 자비를 구현하고자 총력 기울여

▲ 혜광 스님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 곧 세상을 평화롭고 푸르게 하는 것이고 곧 나 자신을 행보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하고 있다.
생활불교,실천불교 통해 부처님 자비 실천
깨끗한 공기와 고즈넉한 산새가 발길 닿는 사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금수사는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여 포교활동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바쁜 일상생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마음의 쉼터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여유를 주는 곳이다.
특히 진정한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는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부처님께 정성껏 기도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바를 이뤘다는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서인지 금수사에는 혜광 스님의 전문적인 식견을 통해 심리안정과 영원복락의 복을 축원 받고자 하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혜광 스님은 “금수사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참된 지혜를 줄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사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단 한사람이라도 금수사를 방문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아 돌아간다면 소승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수행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혜광 스님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일이 곧 세상을 평화롭고 푸르게 하는 것이고 그 평화로운 세상은 곧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하고 있다. 즉 내가 세상을 만들며 세상은 또한 나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이치가 곧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진리임을 강조한다.
혜광 스님은 “나 혼자만 편안하게 살기 위한 이기적(利己的)인 삶과 전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이타적(利他的) 삶의 양극단(兩極端)을 모두 여의고, 자신과 사회 모두를 이롭게 하는 대승불교이념의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도(菩薩道)를 실천할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호국영령들을 위한 위령제, 참전유공자 위안잔치 봉행

▲ 지난 6월5일 금수사 경내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전쟁과 월남 전쟁 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을 위한 합동위령제와 더불어 참전유공자 위안잔치 봉행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모두 같은 인간이기에 누구 하나 아픔의 무게가 다를 수 없다'는 혜광 스님의 지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5일 금수사 경내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전쟁과 월남 전쟁 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을 위한 합동위령제와 더불어 참전유공자 위안잔치 봉행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모두 같은 인간이기에 누구 하나 아픔의 무게가 다를 수 없다’는 혜광 스님의 지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금수사에서 행해지고 있는 위령제는 서로 죽이던 이념과 분노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죽은 망령의 화합을 도모,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대장정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회 금수사 한국 전쟁 및 월남전 전몰장병 합동 위령제’는 37사단 군악단의 추모음악에 맞춰 단양대대의 조총발사, 동방불교대학 범패와 스님들의 천도재, 탄약창 부대원들의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마련해 원혼들의 한과 아픔을 풀어주었으며 품바 공연과 노래 자랑 등을 통한 참전유공자 위안잔치가 펼쳐졌다. 특히 혜광 스님은 한국 전쟁과 월남 전쟁 시 순국하신 호국 영령들을 위한 ‘1인 1등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원혼들의 극락왕생과 용서와 화해를 비는 축문을 담은 연등을 밝혀 참석한 모든 이가 모두 하나가 되는 장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혜광 스님은 “앞으로도 위령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나라를 위해 숨져간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산 자들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국가를 초월해 아픔을 느끼는 모든 이들을 위한 그의 자비와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INTERVIEW _ 혜광 스님

■ 불자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말이 있다면.
예로부터 한국불교는 백두대간의 간척에서 나라를 구했다.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 민족은 부처님 사상을 통해 대자대비하는 마음으로 이웃 사랑, 국토 사랑을 실천하며 모두가 부처님이고 모두가 보살이었습니다. 이렇듯 숭고한 불교의 뜻을 전파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명을 가지고 좀 더 많은 불자들이 진정한 불교의 뜻을 알려 보다 행복한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를 찾아오는 불자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탐욕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탐욕을 버릴 때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나타나지요. 이러한 배려가 있을 때 있는 자가 나눠주고 도와주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됩니다. 힘들고 괴로운 자를 보고도 나 몰라라 하는 자가 어찌 잘살고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자비심을 갖고 항상 이웃을 바라보고 도울 때 나에게도 자비가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 자비를 실천한다는 것은.
자연환경에서 익힌 너그러운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구현하는 매개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만 그것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줍니다. 자비는 바다와 같습니다. 바다와 같이 큰마음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수행하다보면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잘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금수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도량을 키워 상업적이고 이기적인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이해, 동정, 연민의 감정으로 진실로 대하는 자는 그만큼 이상의 자비를 받는 것이며 그것이 서로가 잘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자비를 베풀려고 할 때 자비가 나에게 오는 것이며 자비가 온 세상을 뒤덮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요, 사바세계의 고통을 떨칠 수 있는 길입니다. 항상 이웃을 바라보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녀 너와나, 우리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위해 부처님의 뜻을 섬기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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