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와 관광지 연계해 전통한과 체험 프로그램 계획

‘한과’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안동전통한과’다. 안동전통한과는 어떠한 화학첨가물도 넣지 않고 직접 재배한 찹쌀과 깨, 여러 가지 국산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건강에 좋은 인삼과 생강을 넣어 반죽하므로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안동전통한과는 지난 해 12월29일에는 ‘안동시특산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안동전통한과는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진다. 찹쌀을 담그고 찧어서 삶고 말리고, 밤을 새워가며 튀겨 조청을 발라 곱게 옷을 입혀 가지런히 포장해 담을 때까지 정성이 가득하다. 이러한 정성과 노력으로 최고의 맛과 멋을 가진 한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오직 안동전통한과의 발전을 위한 삶을 살아 온 이영순 대표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 가족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떳떳하고 당당하게 안동전통한과를 자랑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안동전통한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전통한과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유교문화와 관광지를 연계해 전통한과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 한과를 상품으로 구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동의 문화관광지와 연계, 한과를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안동전통한과가 위치한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팜스테이처럼 관광객들이 와서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우리 전통한과는 조상들의 혼이 가득 담긴 전통식품이며, 이러한 전통식품을 세계적인 먹을거리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우리의 전통식품에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과는 특별한 날에만 먹고 명절 선물로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고정관념이 한과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 같다. 한과는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먹던 과자였다. 그 옛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과를 친근한 우리 식품으로 생각하는 것, 이러한 의식이 한과 발전의 첫걸음 인 것 같다”라며 한과에 대한 우리의 인식부족을 아쉬워했다. 전통식품을 지켜가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우리 전통과자, 한과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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