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숲속에 자리한 70여 년 전통 명문 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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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숲속에 자리한 70여 년 전통 명문 여학교
  • 박진혜 기자
  • 승인 2009.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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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을 주도할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

   
▲ 김홍태 교장은 "안동여고는 70여 년의 역사가 빛나는 명문 여학교로서 그 전통을 자긍심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학력중점관리 학교로서 철저한 학력 관리는 물론, 다양한 소질 계발, 충실한 진학지도 등을 통해 탁월한 대학 진학 실적을 거두고 있어 안동 지역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적비관 고등학생 자살’, ‘공교육붕괴’, ‘사교육비급증’은 요즘 여러 매체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다. 이런 말들은 우리 교육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사회는 학력을 중시하는 풍조가 여전하다. 한창 꿈을 키우고 각자의 가능성을 찾아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 등수나 등급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능력을 기르지 않다보니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보다는 학원에 의지하게 되는 환경 때문에 나날이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게 여러모로 어려운 교육 현실 속에서도 체계적인 교육 방식으로 안동의 명문 여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동여자고등학교(www. andong-gh.hs.kr/김홍태 교장)는 1942년 5월1일 개교한 이래 70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한국 여성이 되자’는 교훈과, ‘찾아하는 자주인, 생각하는 과학인, 맑게 사는 환경인, 함께하는 봉사인, 꿈을 가진 미래인’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약 2만 명의 여성 인재를 배출해온 일반계 공립 여자고등학교로 현재는 21학급 62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효율성 높인 교육 방식으로 창의적 인재양성
안동여자고등학교(이하 안동여고)가 명문으로 자리매김 한 데는 학교의 쾌적한 환경이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안동여고는 현대식 학습시설을 갖추어 최적의 학교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안동여고는 안동 시내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선발된 인재들이 우수 교사진과 어우러져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래 집단내의 효율적인 합의와 경쟁을 통해 자율적이고도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터득해내는, 미래지향적 학습 환경이 갖추어진 학교라 할 수 있다.

   
▲ 안동여고가 명문 여학교로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획일화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방과 후 독서·토론 학습 동아리, 학교 축제 및 체육대회의 내실화, 상설 예정교실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꿈을 키워가는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환경에서부터 교육방법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안동여고는 최근 10여 년간 서울대 50여 명, 고려대 60여 명, 연세대에 30여 명이 진학했을 정도로 괄목할 만한 진학 실적을 거두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안동여고가 공부만 잘하는 학교로 명문 고등학교가 된 것은 아니다. 흔히 명문 학교라 하면 공부 잘하는, 즉 명문대 진학률만 높은 학교를 생각하겠지만 안동여고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테니스 국가대표 조윤정 선수를 배출한 바 있는 테니스 특기부를 비롯하여 연극 동아리인 ‘그네들’, 사물놀이 동아리인 ‘산소리’, 시창작동아리인 ‘시샘’, 천문관측 동아리인 ‘별바라기’ 등 18여 개의 동아리가 인재산실의 보고인 셈이다. 또한 체육대회, 합창대회, 옥련축제, 전통예절 교실, 봉사활동 등 학생 중심의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취미와 특기를 살리며 자아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여고가 명문 여학교로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획일화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방과 후 독서·토론 학습 동아리, 학교 축제 및 체육대회의 내실화, 상설 예절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꿈을 키워가는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등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계발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여고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둔 체계적인 교육방법으로 지난 2005년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된 전국 100대 우수고교 초청 ‘제300회 특집, 도전! 독서 골든벨’에서 당시 2학년 김은정 학생이 유일하게 골든벨을 울리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바 있다. 특히 2006년에는 수준별 수업 실시, 선택 과목의 학생 자율권 확대 등 7차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당시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교육정보화 발전을 위한 학생지도 실적 우수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과학 동아리 ‘별바라기’가 과학 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 참가하여 경상북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전국대회에서는 동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학교 폭력이 없는 모범학교로 평가 받아 ‘준법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안동여고는 70여 년의 역사가 빛나는 명문 여학교로서 그 전통을 자긍심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학력중점관리학교로서 철저한 학력 관리는 물론, 다양한 소질 계발, 충실한 진학 지도 등을 통해 탁월한 대학 진학 실적을 거두고 있어 안동 지역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구축

   
▲ 남다른 교육 방식으로 안동의 명문 여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동여자고등학교는 1942년 5월1일 개교한 이래 7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개인의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으로 인해 학생들은 입시 지옥에 시달리고 사교육비는 나날이 늘어 많은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을 만큼 심각하지만 안동여고 학생들에게는 조금 예외라 할 수 있다. ‘정보사회와 컴퓨터’를 교과재량 선택과목으로 편성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학원을 가지 않고도 각종 정보 활용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 맞춤식 방과 후 학교 수업, 야간 심화·보충학습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학부형들의 학습 기대 욕구를 충족시켜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학생 및 교사 독서·논술동아리를 조직하여 독서 토론, 논술 경시대회 등을 실시하며 대학 입시의 구술 면접 및 논술 시험 대비 능력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특히 논술 동아리 교사들은 인근학교 논술교육 동아리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현장 연수 형태로 논술지도교육을 받으며, 지도 교사로서의 자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신지식인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안동여고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음에 틀림 없다. 이에 많은 학교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안동여고 인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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