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미래 도읍지 선정 1주년 맞은 안동의 비전과 희망을 말한다”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안동의 낙동강 생태공원조성사업, 국가 비전과 함께 해
▲ 김휘동 시장은 "분권과 균형발전은 동전의 앞뒤 양면과 같은 관계로서 분권없이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균형발전을 하지 않고 분권을 기대할 수 없다. 곧 분권과 균형발전은 공통적인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셈"이라고 밝히며 지방발전을 통해 국가성장을 이루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6월8일, 안동은 사뭇 축제 분위기였다. 300만 도민의 숙원이었던 경북도청 이전이 결정된 날이 바로 지난해 오늘이기 때문이다. 미래 도읍지 선정 1주년을 맞아,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김휘동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념 토론회와 행사들로 분주했다. 뜻깊은 날을 맞아 이뤄진 인터뷰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어제도 도청이 들어설 곳에 다녀왔다”며, “경치도 좋고 풍수도 좋아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김 시장. 얼마나 열심히 다녔던지 여름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많이 그을린 모습이었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넉넉하고 사람좋은 웃음을 가졌기에 지역민들과의 민심 소통이 더욱 편한지도 모르겠다. 오직 안동을 사랑하는 마음, 그 하나의 열정만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휘동 시장은 자신이 안동인임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휘동 시장은 지난해 12월2일, 전국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구청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 소속의 지방분권촉진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지방행정의 어려운 실정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라는 중책을 져야 하기 때문에 녹록치 않은 중압감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자신이 그 짐을 지겠다는 자신감을 보여 지역민들은 더욱 든든하다. 김휘동 시장은 “분권과 균형발전은 동전의 앞뒤 양면과 같은 관계로서 분권없이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균형발전을 하지 않고 분권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곧 분권과 균형발전은 공통적인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셈”이라고 밝히며 지방발전을 통해 국가성장을 이루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은 이렇듯 적극적인 김 시장의 활동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중앙과의 소통이 결국 안동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도덕과 정신적 가치 창조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8년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첫 해에 10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에 개최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전국의 1,000여 개의 축제를 평가한 결과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했다.
왠지 반듯하고 올곧은 사람들만 있을 것 같은 도시 안동, 이곳 시민들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회에 힘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義)와 예(禮)를 중시하며 대쪽같이 곧은 절개로 학문과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생활과 정신이 뿌리 깊게 남아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곳. 안동은 예로부터 이러한 정신적 가치를 이어받아 왔으며, 앞으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신을 찾고 삶의 근간으로 삼기 위해 오랫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공표했다. 2006년 7월에 특허청에 등록을 마치고 7월4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Andong, the capital of the Korean Spirit)’ 선포식을 가지면서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 불리는 유교의 본향에 깊게 뿌리내려 있는 선비정신을 근간으로, 명실공히 안동이 세계 속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도덕과 정신적 가치를 창조하는 정신문화의 수도로 거듭나고자 한다.
명품 생태환경도시,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도시로의 변모
▲ 안동에는 인간 본성을 일깨워 주는 교육장소가 많이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교문와 체험 연수시설인 국학문화회관을 비롯하여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와 전통콘텐츠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의 60여 개의 평생학습 기관과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아직도 이 사업의 시급성이나 환경문제 등에 대해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 들어 4대강 살리기와 경인아라뱃길 사업 추진 등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토해양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만성적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홍수, 가뭄 등 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계획을 세울 뿐 아니라 14조 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자리 19만 개 창출, 2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5일 한국형 녹색뉴딜정책이 전격 발표되면서 정부의 물길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으로 낙동강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채택, 안동시는 12월29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착공식을 가졌다. 낙동강 안동2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은 389억 원을 들여 개발하게 되며, 용상동 법흥교~옥동 안동대교까지 4.07㎞에 생태하천,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녹색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투자하게 되는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에 안동이 선도적으로 착공하게 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전국의 모델이 되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궁극적으로 ‘강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려 나간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안동은 양댐(안동댐, 임하댐)의 물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낙동강이 시작되어 하류지역의 식수공급원은 물론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며, 1,300만 영남인의 젖줄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은 그동안 개발제한을 비롯하여 중·하류지역에 비해 환경적, 재정적으로 피해가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피해의식이 많은 상류지역 주민을 보듬어 주는 차원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지난 한 해 동안 안동지역 47개 고택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관광객은 5만여 명(외국인 8천여 명)에 달해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역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출된 일자리에서 생겨난 돈은 결국 지역으로 흘러들어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더불어 안동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하천종합실험장 건설사업,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조성공사 등이 함께 탄력을 받아 추진되면 안동이 명품 생태환경도시,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도시로 변모해 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우리 강산의 젖줄을 이용한 녹색성장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해 나감으로써 결국, 우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더 크게 변화발전하는 저력 많은 안동시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동반자적 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을 때만이 어떤 사업이든, 정책이든 성공적이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에 안동시는 우리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하되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크게 변화발전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타 지자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 하회마을은 6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민속마을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문화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로 성장해 나가는 토대가 되어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에는 세계문화유산등재신청서를작성하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 전달햇고, 이에 따라 ICOMOS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을 예비실사를 거쳐 금년 9~10월에 본 실사를 하게 되면, 2010년 6월경 개최되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체나 단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교문화 체험 연수시설인 국학문화회관을 비롯하여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와 전통콘텐츠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의 60여 개의 평생학습 기관과 단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교육받은 각 기업은 고객배려 정신을 함양시키고 도덕적 기업문화 조성을 통한 윤리경영과 심성함양 교육을 통해 영업이나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하여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과 한(韓)브랜드 산업의 적극적인 개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세계화, 안동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 10년 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하회마을을 다녀간 이후 다시 한 번 안동이 관광명소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을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INTERVIEW _ 안동시 김휘동 시장
“천년 후에도 빛날 위대한 도시의 역사를 창출하겠다” ■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이뤄낸 경북도청 이전에 대해.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일대에 2013년까지 경북도청 신청사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주변 신도시 건설과 이로 인한 부가가치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인구, 토지, 교통 등 도시개발에 대한 로드맵이 구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은 잘 살기 위한 양적성장에 급급했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보다 앞선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계획된 도시창출로 천년 후에도 빛날 위대한 도시의 역사를 창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풍수지리상 흔히 말하는 대명당으로,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뻗어 나온 문수지맥과 낙동정맥의 지맥인 보현지맥이 다시 합쳐지는 지세로 주산인 검무산(혹은 문학산)과 낙동강과 내성천이 함께 어우러져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장풍득수(臟風得水)형 지세로서 완만하고 광활한 구릉지로 형성돼 있어 최적의 웅도 경북의 천년 도읍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을 기반으로 한 신 도청소재 도시의 성장이 안동의 미래에 발전과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습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의미에 대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8년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첫 해, 10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축제를 즐겼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탈이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이는 남녀노소, 인종, 신분의 구별없이 세계 인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유일한 도구인 셈이지요. 탈을 쓰면 인간 내면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세계를 ‘평등’이라는 모티브 아래 하나로 묶을 수 있기에 더욱 이 축제에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9’는 금년 9월25일부터 10일간 개최됩니다.
■ 시장님의 정치적 철학이 있다면. 저의 좌우명이 송심암성(松心岩性,, 소나무처럼 늘 푸르고 변함없는 바위와 같은 성격)인 것처럼 옳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하여는 바위처럼 밀어 붙이는 성격입니다. 이러한 성격이 굵직한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추진하는 일에 푹 빠지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집중력과 열정, 재미를 가지고 일하는 편입니다. 어떠한 일도 혼을 불어 넣을 때만이 훌륭한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지요. 시민들이 믿고 맡겨주는 만큼 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동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공감대 안에서 모든 일을 추진하려고 계획합니다. 특히 안동은 ‘지켜서 보존해야 할 것’과 ‘변화와 발전시켜야 할 것’이 공존하는 만큼 명확한 마스터 플랜으로 안동시의 장밋빛 청사진을 그려가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