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일만…'전격 사의 표명'
역선택 갈등 장기화 전망…경선일정 차질 우려
역선택 갈등 장기화 전망…경선일정 차질 우려

[시사매거진]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지난달 26일 선관위원장에 임명된 지 열흘 만이다.
정 위원장의 사의가 수리될 경우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둘러싼 내부갈등과 경선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경선 룰의 쟁점인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대권 주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당초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전날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등 국민의힘 대권주자 5명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즉시 확정하라”며 서약식 참석 보이콧을 선언하자, 정 위원장은 회의를 느끼고 고심 끝에 용퇴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 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모두 대의의 길로 나아가야 하고 나라가 바로 선다면 나 한사람의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숭고한 자세로 임해야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 기자 jangseok5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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