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의 뮤 변이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3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지역에서는 아직 발생한 건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3일 오후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뮤 변이는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들어온 확진자 중에서 확인됐으며, 확진일은 각각 5월말에 1건, 7월 초순에 2건"이라며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에 있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뮤는 그리스 알파벳 열두 번째 글자(μ)에서 따왔다.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남미와 유럽 등 39개국에서 검출됐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멕시코 등 3개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해외유입 입국자 3명에게서 뮤 변이가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뮤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와도 동일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가디언은 "뮤에 대한 우려의 일부는 특정 돌연변이를 수반했기 때문"이라면서 "'P681H' 돌연변이는 영국 켄트발 알파 변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빠른 전파력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E484K와 K417N을 포함한 다른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면역 방어력을 회피하도록 도울 수 있어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 변이가 델타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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