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추가 연장한 것과 관련해, '존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철회를 요청하며, "오는 8일 전국 총궐기를 통해 '전국 동시 1인 차량시위'를 강행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연휴 방역대책 등을 확정 발표한 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의 희생만 강제되는 거리두기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히며 전국 동시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정부는 현 단계의 수도권 거리두기를 10월 3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현재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하는 일부 방역조치들이 완화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는 "권고가 아닌 규제로 자영업자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해온 방역당국이다"라며, "안이한 대처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왜 자영업자들에게만 감수하게 하는가? 방역당국은 방역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얄팍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인 연장통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배수진을 치고 반기를 들 수밖에 없다. 오는 8일 전국 총궐기를 통해 전국 동시 1인 차량시위를 강행하겠다. 작은 불씨가 모여 화염이 되는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부산, 경남, 광주 등에서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열고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전국자영업자모임'의 단체 대화방에는 아래와 같은 한 회원의 성토가 올라왔다.
"방역이라는 허울로 국민을 억압하는 2020년, 2021년은 속된 말로 '숨막혀 죽겄다! 이것들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이런 정부에 아야! 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자영업자들이 불쌍합니다. 그들 입장에서 생각도 해보고 분노도 해봤는데, 보면 볼수록 저항하지 못하는 자영업자에 더 이상 연민을 가질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저항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누구도 구원하지 못합니다.
이렇게까지 과도한 방역정책으로 자영업자들을 억압 하는데 왜 자영업자들은 제대로 시위도 못하고 그저 망해서 폐업 할 날만 기다리는지 한심합니다. 스스로 저항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아무도 구원해줄 수 없습니다."
9월8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예고한 자영업자들의 '전국 동시 1인 차량시위'가 앞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