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한국갤럽 측을 향해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제외시킬 것을 재차 강력히 요청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서 "나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국갤럽이) 미국 정통 갤럽의 한국 지사도 아니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때 터무니없이 저와 당(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낮게 조사해 국민 여론 형성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갤럽 조사에서는 차기 대선까지 본인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해달라"며 "아울러 문 정권에서 매년 수백억 원씩 들여 조사하는 국정 여론조사를 수주한 여론조사 기관들은 대선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도 똑같은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이를 묵과하기 어려워 제 성명권을 사용하지 말라고 공문도 보내고 수차례 공개 경고를 했으나 계속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 관계자는 부디 갤럽 여론조사 중 저에게 괸련된 부분은 보도하지 말아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다시 한번 한국갤럽에 경고한다. 성명권 침해는 민·형사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한국갤럽 측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4%)였으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를 기록했다.
장석 기자 jangseok5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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