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8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시작을 끊었다.
3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63포인트(0.40%) 하락한 35,301.19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7포인트(0.32%) 내린 4,522.3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2포인트(0.13%) 내린 15,311.36였다.
앞서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며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적게는 30만 명에서 100만 명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으나 7월 고용은 94만3천 명에서 105만3천 명으로 수정됐으며 6월 고용은 93만8천 명에서 96만2천 명으로 올랐다.
8월 실업률은 5.2%로 집계돼 월가의 예상치인 5.2%와 동일했던 반면 전월 실업률인 5.4%는 변동 없었다.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 발표 시점도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이 현 추세대로 유지된다면 연내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고용이 크게 꺾일 시 당장 9월 테이퍼링 발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