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여야에 '삼민 국회' 강조
상태바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에 '삼민 국회' 강조
  • 김준서 기자
  • 승인 2021.09.01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거진/DB
시사매거진/DB

[시사매거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국민이 어려울 대 국회가 언덕이 되어야 한다며 ▲민생경제 ▲국민안전 ▲민생미래 등 '삼민 국회'를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우리 국회가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에게 따끗한 응원과 회복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개원 1년 동안 우리 국회는 여야 합의로 다섯 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극복 등을 위한 예산안을 법정 시한을 지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것을 6면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분명 소중한 버팀목이 됐지만 지금은 버팀목 하나로는 견뎌낼 수 없는 상황에 다시 한번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을 튼튼히 세우는데 여야가 손을 잡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국회가 대선 전초기지로 각 정당의 첨예한 격전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와 통념, 시원하게 깨고 국민의 상식으로 돌아가자"고 당부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1대 국회를 출범하면서 우리는 제대로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국회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해야 하고 이제는 일 잘하는 국회로 발돔움하자"고 각 정당과 여야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또한 "여야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라는 난제를 앞에 놓고 한발씩 양보해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의회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 '쌍방통행'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상기시켰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통합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선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는 혁파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의회 간 상호견제 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헌법과 선거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며 권력분산형 개언을 언급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의 결정과 국회의원의 선택은 오직 역사와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모든 결정과 선택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에 있다"며 민생경제, 국민안전, 민생 미래를 위한 삼민 국회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