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통한 전문적인 목수 양성소

2년 반 정도 만에 200여 명의 전문 인력 배출

노 대표는 “단순히 목수 관련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기술을 전수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노 대표의 남다른 제자사랑과 장인정신은 지난해 서울역의 노숙자 3명을 가르쳐 각각 현장에서 전문 기술자로 새 인생을 살게 도와준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경기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갈 곳 없는 그들에게 무료 수업을 해주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키워낸 것이다. 노 대표는 “그들에 대한 수업은 무료로 진행하였지만 쉽게 포기할 우려가 있어 장비에 대한 부분만 조금 부담하게 했더니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여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노 대표는 10여 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호선 수원역 역사 공사와 수원 이마트 공사, 구로디지털단지 내의 코오롱, 벽산 공사 등 큰 공사를 도맡아 해오며 목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또한 보통 때에는 펜션과 별장 공사를 주로 하며 목조건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목조식 건물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그는 목조 건물 알림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 대표는 공사 과정 내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계의 임금은 어음으로 처리하거나 공사 후에 지불을 완료하는 관행을 꼬집은 것이다. 또한 “결제 시일이 오래 걸리거나 공사 후 자취를 감추는 비양심적인 회사들이 있어서 목수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러한 문제점이 속히 해결되어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임금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그런 현장을 만들고 싶다는 작은 바람 또한 밝혔다. 한편 노 대표는 이러한 결제구조의 대안으로 직접 공사를 의뢰한 사람과 직영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중간업체를 통하지 않음으로 감축된 시공비를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30% 정도 할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고용 보장 불확실한 때에 알맞은 전문 인력 양성 기관
단순한 목조 기술자가 아닌 나무를 생활에 접목시키는 예술로 만들고 싶다는 노 대표는 체계적인 교육을 익힌 전문기술자들을 많이 배출해내어 건설업계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실직, 신용불량, 사업부도 등 경제상황이 어려워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희망이 되어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대상학원으로 선정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평생고용의 보장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전문기술의 가치를 되새기며 목수분야의 전문 종합교육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신홈목수학원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