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국악계의 전설적인 명인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함동정월 선생과 현재 판소리 고법을 확립한 김명환 선생의 무릎제자 정회천이 2021년 10월 1일, <정회천 가야금 독주(부제: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의 발매를 앞두고, 9월 3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는 장흥 출신의 ‘최옥산(崔玉山 본명:崔玉三, 1905-1956) 명인’이 완성한 산조가락으로 강진병영의 취타군 악공이었던 함재룡-함일권의 후손으로 일찍부터 남도풍류 음악의 영향아래 성장하였던 ‘함동정월(咸洞庭月 본명:咸金德, 1917-1994) 선생’이 전승하였다. 국악계의 교과서이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된 최옥산제 함동정월류는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서편제의 기반 위에 동편제와 중고제를 통합했던 보성소리의 창시자 ‘정응민’ 명창의 손자이자,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정권진’ 보유자의 큰아들 ‘정회천’이 1978년 11월 한국일보사 강당에서 ‘함동정월류 전바탕’을 최초로 독주하며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의 예맥을 이었다.
이번 발매될 앨범 ‘정회천 가야금 독주’는 유년 시절부터 판소리를 통해 국악에 입문하였던 정회천이 중학생 무렵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의 제자로 들어가고, 당대 최고의 명고수 김명환 선생의 ‘전수생-이수자-전수조교’ 과정을 지내며 북 가락을 전수받았던 기억을 되짚어 스승을 기리는 헌정 기념 앨범이다.

특히나 오랫동안 최옥산제 함동정월류를 적공해온 정회천이 1987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김명환 선생의 북반주와 함께 연주한 것을 녹음했던 릴Tape의 음원을 복원하여 LP로 발매하는데, ‘더 넣고 뺄 것도 없이 잘 짜여졌다’며, 스승들의 산조에 대한 존경심과 긍지를 아낌없이 내비쳤던 함동정월 선생의 농현과 성음놀음을 깊게 연구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한편,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제작되어 발매하는 정회천의 이번 앨범 <정회천 가야금 독주(부제: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는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YES24 단독으로 예약판매 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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