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1조3000억 상당 필로폰 밀수 적발...'1350만명 동시 투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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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1조3000억 상당 필로폰 밀수 적발...'1350만명 동시 투약 가능'
  • 장석 기자
  • 승인 2021.09.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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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이 압수한 필로폰 404.23kg(사진_부산본부세관)
부산지검이 압수한 필로폰 404.23kg(사진_부산본부세관)

[시사매거진] 부산지방검찰청이 1조300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조직을 적발했다. 135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혁)는 멕시코에서 1조3000억원 상당 필로폰 404.23kg을 밀반입한 마약사범 A(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공범 B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했다.

A씨는 공범 B씨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기계부품 헬리컬기어 20개에 필로폰 404kg 이상을 은닉해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과 부산세관본부 대규모 마약류 밀수사건 전담팀은 수사 착수 단계부터 국가정보원, 해외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멕시코로부터 밀수입한 필로폰 중 호주로 수출된 필로폰을 제외하고 국내에 잔존하던 필로폰 전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 숨겨둔 필로폰 404.23kg과 호주로 수출한 500kg 등 모두 904kg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부산본부세관,국정원 등은 물품 이동경로 등을 추적해 필로폰 소재지를 파악한 뒤,  지난 7월 6일 A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필로폰을 압수하고 긴급체포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호주 연방경찰이 멕스코로부터 한국으로 밀수입됐다가 호주로 다시 밀수출된 필로폰을 적발하면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호주로 직접 필로폰을 밀수출하는 것 보다 한국에서 호주로 밀수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견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석 기자 jangseok5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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