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중앙부처 관광사업 공모 준비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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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중앙부처 관광사업 공모 준비 취약"
  • 김준서
  • 승인 2021.08.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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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제뉴스
사진출처/국제뉴스

산적한 강원도 현안들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강원미래전략연구원이 주최한 강원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가 지난 27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코로나19의 방역기준에 맞춰 도 내외 전문가와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중앙부처의 관광사업 공모에 대한 준비가 너무 취약하다"면서 "특히 다가올 스마트관광 산업을 위해 지자체가 스마트 관광 전문 인력을 확보 양성해야 하는데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과 접경지역 개발의 핵심은 개별 중앙부처의 공모사업들에 대한 민관협력 방식의 능동적인 대응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빅데이터(Big Data) 등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도내 관광 및 지역개발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주장했다.

아울러 "관광으로 먹고사는 강원도가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너무 행정편의적이고 천편일률적"이라면서 "충북 같은 경우 전체공간에 입장하는 인원수를 조정하는 등 시기와 장소에 따른 합리적인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해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직 한림대교수의 '강원도 DMZ접경지역 관광활성화 방안', 장희순 강원대교수의 '토지공개념의 의미와 강원도에의 시사점', 김주삼 대진대교수의 '강원도 접경지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토론회의 열기는 질의응답 시간에도 이어졌다.

김영표 관동대교수는 코로나 이후 강원도의 획기적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고 이를 해결하려면 도내 관광지별 '무인화 시설과 서비스 기능 강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남현 관동대교수는 강원도 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등 'DMZ지역과 후방지역과의 관광연계형 협력사업'을 강조했다.

김병수 순천향대교수는 "강원도의 핵심 산업은 관광이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도민의 개방형 마인드 향상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철래 전 강릉농협지부장은 통일이후 강원도의 미래형 관광자원 발굴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방청객은 "접경지역 개발의 필요성과 아이템은 수두룩하지만, 여전히 접경지역 개발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방청객은 도외지역에서 도내지역으로 이동하는 주요 관광노선의 접근성 문제를 제기했다.

도내 현안문제 진단과 방향에 대해선 ▲해외 유력인사의 도내 DMZ방문과 관광자원화 ▲강원도 관광자원 개발의 우선순위 점검과 SNS상의 홍보활동 강화 ▲도내 개발 가능한 가용자원의 적극적인 확보 ▲국가에 의한 도내 접경지역 시군의 관광사업 인센티브 지급 등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강원도 관광산업과 접경지역 개발의 방향 설정에 대해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고객중심의 관광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도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한편 폐광지역권의 발전방안, 춘천권, 원주권, 속초·고성·양양권, 삼척·동해권, 영월·평창·정선권 등 도내 권역별 각종 현안문제를 둘러싼 순회형 도민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각 토론회에선 소멸되고 있는 쇠퇴지역의 재생방안, 지역회생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동북아 허브로서 SOC 확충방안 등 도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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