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프랑스 축구기자 탱기 르 세빌러는 "에딘손 카바니가 21번으로 옮기고, 호날두가 7번을 얻는다"고 31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등번호 7번'을 건네줄 방법을 찾았다.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사무국에 특별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1-22시즌 개막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선수단 등번호를 제출했다.
규정상 카바니가 이적하지 않는 이상 호날두에게 7번을 줄 수 없다.
하지만 카바니가 등번호를 양보할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특별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7번은 호날두의 상징과 같은 번호다.
2003년 맨유 이적 후 줄곧 7번을 달고 뛰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 잠시 9번을 썼지만, 이후 다시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돼 있다. A매치 데이를 마친 뒤 다음달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맨유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호날두의 이적료는 1280만파운드(약 20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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