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스크를 쓰는 탓에 색조 화장에 공들일 필요가 없어지자 좋은 향으로 개성을 드러내려는 이들이 늘어났다. 또한 집이나 차량 등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내부를 향기롭게 꾸미려는 수요까지 높아졌다.

향수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대중적인 패션 향수 보다 좀 더 개성 있는 니치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고, 최근에는 니치 향수로 출발했지만 마니아층이 늘어난 조말론, 딥티크 등 일부 브랜드가 대중화되자 가격에 상관없이 ”더 특별한, 나만 아는, 흔하지 않은” 니치 향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올해 여름 런칭한 펄스테이는 2030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제이림과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국내 가장 트렌디한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펄스테이는 1인 조향사 펄스(pers)로부터 설립되었으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여러 조향사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향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시작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이름을 알려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펄스테이의 향기는 유니크하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국내 니치 향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정형화된 향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조향사의 경험, 가치가 2030세대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니치 향수 브랜드로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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