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황교안 예비후보는 29일 “혼자 할 수 있는 시대, 영웅의 시대는 끝났다. 국민·동지들과 함께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며 “정상국가를 향한 첫 걸음”을 알렸다.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대구·경북(TK) 당원들을 만나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황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취재진과 만나 “과거에 양보하고 함께 하려는 노력 중에 실수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특히 “잘못된 지난 총선의 공천을 1년 넘게 깊이 반추하고 성찰했다. 대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아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황교안은 죽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강할 때는 강하게 부드러울 땐 부드럽게,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새롭게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보여주기식 토론을 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민생을 살릴 방안,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정을 살릴 방안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론에서 대기업에는 규제를 풀어서 자유를 주고 중소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 3·1운동 만세길과 대구형무소 옛터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았다.

그는 이번 행보에 대해 "정상 국가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다음 세대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이해가 깊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오늘의 우리는 과거로부터 피땀 흘려서 세워온 것인 만큼 이런 바탕을 알아야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