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 진천 선수촌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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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 진천 선수촌장 임명
  • 오운석 기자
  • 승인 2021.08.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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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사진)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사진-전북체육회)
전라북도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사진)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사진-전북체육회)

[시사매거진/전북] 전라북도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신임 유 선수촌장은 선수와 지도자, 국가대표 감독 등 엘리트 체육 정통 코스를 거쳤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체육 행정(시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두루 거친 이른바 3박자를 다 갖췄다는 평이다.

26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국가대표 진천 선수촌장으로 유인탁 처장을 임명했다.

국가대표 엘리트 선수들의 요람인 선수촌장은 차관급이며, 전북 출신으로는 박종길 전 태릉선수촌장에 이어 두 번째이다.

1984년 미국 LA올림픽 레슬링 자유형(-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신임 유 선수촌장은 한국 레슬링의 대표적 인물이자 정통 체육인 출신으로 선수촌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을 비롯해 지난 1997년부터 3년간은 국가대표 레슬링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는 등 선수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선수 양성 및 관리에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유 선수촌장은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선수 관리는 물론 체육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유 선수촌장은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포츠를 대표하고, 체육인들이 믿고 신뢰하는 인물로 제격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이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들의 최고 영예 자리로 여겨지는 선수촌장으로 임명되기까지 후보로만 8~9명이 물망에 오르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고심 끝에 역대 선수촌장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없었던 점과 향후 열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규모가 큰 대회에 실질적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어 갈 ‘장수’로 이른바 원조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물색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한체육회는 한국 레슬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유인탁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최종 낙점했다.

또한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도 유 처장을 대한체육회에 적극 추천했고, 진천 선수촌장 수장으로 발탁될 수 있도록 조력했다.

이로써 도 체육회와 도내 체육인들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중앙 체육과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유 선수촌장의 임기는 9월1일부터 2년간이며 한국 선수단의 기량을 향상시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로나19로 1년 연기 돼 내년에 열리는 청두 2021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을 준비하게 된다.

유 선수촌장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선수촌장으로 선임 돼 어깨가 무겁다”며 “한국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오롯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북 체육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앙과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전북을 잊지 않겠다”며 “한국 체육이 전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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