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서울시 대표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은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누깍 ㈜업사이클리스트와 협력해 버려지는 홍보물을 활용하여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며 한국전통예술의 멋을 알리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8월 24일(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총감독 윤성진, 누깍 대표 김경진 씨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해 상호 협력의 의의를 다졌다.
서울남산국악당과 누깍은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공연 후 버려지던 각종 홍보물을 재활용 하여 전통의 멋을 알리고 전통예술 향유에 대한 대중적 접근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남산국악당은 서울남산국악당의 공연제작시 발행하는 폐 홍보물을 제공하고 누깍 ㈜ 업사이클리스트는 서울남산국악당으로부터 제공받은 폐 홍보 출력물을 사용하여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과 제작을 맡는 전략적인 관계로 향후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이후 서울남산국악당은 폐 홍보물을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기존의 패트재질의 홍보물들을 비조명 플렉스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플렉스재질은 일반 패트재질보다 단가가 비싸지만, 내구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재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콜롬비아 아마존 숲에 사는 유목 부족의 이름 ‘NUKAK –MAKU’에서 영감을 받은 누깍 ㈜업사이클리스트는 2016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되었으며‘Everybody deserves a second chance’,‘모든 것의 두 번째 기회’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유니크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현재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 한글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다양한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재활용’의 개념을 뛰어넘어 사회적 환경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 윤성진 총감독은 “이제 지속 가능한 지구를 고민하는 ESG의 실천은 기업만이 아니라 문화계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으며, 공공 공연장에도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공연홍보물을 제작하여 이목을 끌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공공적 실천으로서의 환경문제뿐 아니라, 아직 전통문화예술에 익숙치 않은 젊은 세대와 일반시민들에게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상용품을 통해 공연홍보물을 제공함으로써 전통공연예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홍보물을 이용한 디자인제품들은 10월 말 이태원의 위치한 누깍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공연의 프로모션의 추첨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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