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밤낮없는 배달 오토바이 소음... 주민들 자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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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밤낮없는 배달 오토바이 소음... 주민들 자체 해소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1.08.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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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아파트 후문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오토바이 출입 통제
부산 사하구 다대포 삼환 아파트 후문에 걸린 오토바이 출입금지 현수막(사진_박문수기자)
부산 사하구 다대포 삼환 아파트 후문에 걸린 오토바이 출입금지 현수막.(사진_박문수기자)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아파트 단지 내 밤낮없는 배달 오토바이 소음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포에 위치한 SH아파트(1669세대)는 지난 23일 아파트 후문을 오후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오토바이 출입을 제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단지내 배달 전문 오토바이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여기다 인근에 위치한 H아파트(2181세대)에서도 같은 조치를 했다.

최근 오토바이 배기 굉음에 부산지역 곳곳이 하루종일 시끄럽다. 오토바이 굉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과 원성이 높다.

두 군데의 아파트는 25층의 고층 아파트로 정문에서 후문까지 오토바이가 속도를 내 운행할 수 있는 중앙 도로가 있다. 고층에 따른 굴뚝 현상으로 특히 고층의 주민들이 오토바이 굉음으로 인한 피로감과 원성이 높았다.

다대포 삼환아파트 입주민 A씨(70)는 "휴일에 통행하는 오토바이 수가 대략 500대가 넘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을 싫어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기 위해서 창문을 개방해야 하는데 굉음때문에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었죠. 이번 조치로 이제 살 것 같다"라고 말했다. 

SH아파트는 지난 7월26일부터 후문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출입 통제를 시행했다. 아울러 지난 19일에는 동대표회의 의결에 따라 23일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오토바이 후문 통행 제한을 일주일 간 시행 후 연장하기로 공고했다.

박문수 기자 ssattokr@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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