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무용공연을 만드는 단체 ‘젬 댄스 컴퍼니’의 신작 <Why not?>이 9월 5일 홍대 포스트극장에서 펼쳐진다. 무용예술상 포스트 젊은 예술가상, 서울청년예술단 선정, SPAF 안무상 수상 등의 굵직한 경력을 가진 단체의 두 공동대표 이용훈(연출), 선정찬(안무)의 신작 초연공연이다.
‘Why not?’, ‘왜 안 돼?’라는 짧은 물음을 통해 이들은 보이지 않는 우리 삶의 정해진 행동 지침에 역질문을 던진다. 학생은 이렇게 해야하고, 여자, 남자는 이렇게 해야하며, 어른은 이래야하고, 결혼, 부모에 대해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삶의 결정된 행동 방식에 대해 “왜? 꼭 그렇게 해야 해? 다르게 하면 안 돼? 안하면 안 돼?”라고 되묻는다. 그러한 역질문에 대한 이들의 대답은,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겠다’.
‘오늘부터 나는 내가 나이기를 바라는 삶을 선택한다. 타인의 시선과 조언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나는 나라는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
남들과 조금 다른 형태로 살아가면 뒤처진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젬 댄스 컴퍼니’는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지켜나가라고 말한다. 작품에서는 ‘오늘부터 나는 내가 나이기를 바라는 삶을 선택한다. 타인의 시선과 조언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나라는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라는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무용수들의 신체적 표현을 극대화한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선하고 시원한 자극을 준다.
많은 순간 우리를 괴롭히는 타인의 시선, 편견, 정해진 규칙,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서 몸짓과 마임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무용 공연 <Why not?>으로 마지막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에서 지원하는 ‘2021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 플레이티켓의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이다.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예매가 진행 중이다.
□ 시놉시스
<why not?>은 실제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에 동의할 때 사용하는 말로 긍정적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이번 젬 댄스 컴퍼니 신작 <why not?>은 어떠한 물음에 대한 역질문의 의미와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킨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왜 안 돼?”라는 말은 곧,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우리 삶은 보이지 않는 행동지침서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학생은 이렇게 해야하고, 여자는 이렇게 해야하며, 남자는 이렇게 해야 한다, 어른은 이래야하며, 결혼은 꼭 해야하고, 부모가 되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등을 예로 들수 있다.
이런 부분들의 다시금 역질문으로 “왜? 꼭 그렇게 해야 해? 다르게 하면 안 돼? 안하면 안 돼?”라고 되물어 보고 싶다. 삶을 바르게 살아야 남들처럼 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뒤로하고 남들의 생각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다른 시각과 방식을 던져주고 싶다.
<why not?> 젬 댄스 컴퍼니만의 색깔로 재해석하여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무용수들의 신체적 표현을 극대화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선하고 시원한 자극으로 다가가려 한다.
□ 연출의도 or 기획의도
우리는 조금만 다른 행동을 취할 때 사람들은 집단적이거나 나아가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쟤는 왜 저래?”,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언제까지 사회의 편견에 얽매여 내가 아닌 다른 이들처럼 행동하며 타인의 미소를 띄어주기 위해 맞춰가며 살아가야 할까?
내가 주체가 되지 못한 행동은 더이상 내 생각이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이 아니다. 오늘부터 나는 내가 나이기를 바라는 삶을 선택한다. 그리고 내가 나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과 조언이라는 위장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어긋나 보여도 좋다. 타인에게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나라는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 그 다음은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이기에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 무용단/단체소개
젬 댄스 컴퍼니
젬 댄스 컴퍼니는 추상적인 주제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용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중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극적인 요소와 마임의 표현기법에 확장된 움직임을 창작하면서 대중적 몸짓으로 삶의 이야기를 춤으로 발전시켜 표현하고,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서로 호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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