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과학 컨셉의 전곡 뮤직비디오 순차 공개

[시사매거진] 가야금과 색소폰 드럼과 베이스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쿼텟 신박서클(SB Circle)이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2019년 발표한 첫 번째 음반 Topology(위상수학)가 진지한 탐구자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딘가 수상한 괴짜 과학자의 모습이다. 이름하여 유사과학(Pseudoscience). 과학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학설 또는 믿음을 말한다. 점성술(Astrology), 혈액형(Blood Type)부터 지구평면설(Flat Earth), 밀실 선풍기에 대한 공포까지 장황하고 사소한 과학과 미신의 경계로 초대한다. 많은 유사과학 이론이 그러하듯 신박서클의 2집 역시 치밀하고 집요한 사운드가 흥미진진한 전개로 채워져있다. 신박서클의 리더 신현필을 ‘믿음과 진실에 대한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 기분 좋은 환기가 되어줄 유쾌한 농담 같은 음악’ 이라고 전했다.
신박서클(SB Circle)은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Christian Moran)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국악, 재즈, 영화음악 등 장르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 활동을 자랑하던 베테랑 연주자들이 결성한 밴드로 그에 걸맞은 탁월한 연주를 들려준다. 2019년 4월 첫 번째 정규 음반 <Topology>를 발매했고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19년 런던 K-music Fesitval초청 공연 및 사진작가 나승열과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들어보다>(2019)를 선보이며 음악계에 확실한 이름을 알렸다. 올해 7월에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윤석철과 함께한 <불안한 신세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박서클의 정규 2집 <유사과학>은 2021년 8월 23일 정오에 발매되며 온라인 음원과 피지컬 CD로 함께 발매된다. 유사과학이라는 컨셉에 맞춰 전곡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되며 음반 발매 이후 신박서클 SNS와 플랑크톤뮤직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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