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지방흡입은 허벅지·복부·팔뚝 등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비만치료다. 지방흡입을 성공시키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가 피부 밑에 가려져 있는 지방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부 밑에 가려져 있는 지방을 어떻게 측정/분석 할까.
먼저 가장 흔히 이뤄지는 측정법으로는 ‘핀치테스트’가 있다. 핀치테스트는 대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손으로 지방량을 잡아보고 지방량을 가늠한다. 이때 오랜 경력과 숙련도가 뛰어난 의사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피부를 집어보는 것만으로 피하 지방층의 두께와 흡입했을 때 나올 지방량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최신 의료기술이 도입되고 발전되는 현재 이러한 핀치테스트 측정만을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보다 과학적인 측정법을 활용해 수술 만족도를 높이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흡입 특화의료기관에서는 보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거해야 할 지방량을 파악하며 진단을 시작한다. 개개인은 각자 다른 지방 분포도를 보유하고 있어 과학적인 분석자료가 있다면 판단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체성분 검사와 혈액 검사, 초음파, 3D(3차원) 입체 체형분석 및 다양한 검사를 마친 후 지방흡입에 돌입한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검사를 통해 수립된 정밀한 수술 계획은 안전성과 성공여부를 가른다.
초음파의 경우 지방·근육 두께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고 초음파로 내장지방을 측정함으로써 수술 후 어느 정도 사이즈가 줄어들지 예측할 수 있다.

최근에는 3D 체형분석 방식이 보다 정확한 진단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3D 스캔 후 신체 지표, 둘레, 높이 등 100여개의 측정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도출하고, 집도의가 최적의 지방흡입 수술 보디라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도 있다. 수 백만건 이상의 비만치료 빅데이터를 토대로 성별, 나이, 키, 몸무게를 입력하고 수술 예정 부위를 선택하면 대상자와 가장 흡사한 데이터를 찾아 수술 결과를 예측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사전 검사로 흡입해야 할 부위는 빼고 남겨야 할 부위는 남겨 보다 이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도움 :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