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해커의 몰락 /전세계 비트코인지갑을 다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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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해커의 몰락 /전세계 비트코인지갑을 다 풀 수 있다.
  • 주성진 기자
  • 승인 2021.08.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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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인물검색 캡처)
(사진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인물검색 캡처)

[시사매거진] 1세대 해커이자 전 하우리의 창업자로 ‘바이로봇’이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명해진 권대표는 회삿돈 8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산 바 있고, 이후 주식회사 큐브피아를 설립하였는데, 권대표는 최근 2021.8.12 2020고단 3066사건(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위반)으로 1심에서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는 주식회사 큐브피아를 통해 더 이상 투자유치가 어렵게 되자 싱가포르에 '푸카오글로벌'이라는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피코 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막대한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임금체불로 검찰을 통해 근로기준법위반등으로 기소되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주진암 부장판사)은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석철(51)큐브피아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1세대 해커의 몰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수원지방검찰청(2020형제42677)에 사기사건이 입건된 사실과 함께 2021년 8월 권대표는 사기사건으로 사건발생지인 수서경찰서에 추가 입건되었다.

이번 수서경찰서 사기사건은 전세계에 있는 어떠한 비트코인 이더리움지갑도 풀 수 있다면서, 분실된 지갑을 자동으로 풀 수 있는 본인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면서 투자자를 속여 이익을 편취한 사건이다.

피해자 박모씨는 권대표가 분실된 비트코인지갑을 풀기 위하여 투자자로부터 하드웨어 명목으로 돈을 받아서 컴퓨터를 구매하기로 했으나, 지급하지 않고 다르게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이야기를 전하며 또한 컴퓨터를 주문한 용산전자상가에 불이 나서 컴퓨터를 받지 못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였다고 전했다.

피해자 박씨는 “시기적으로 임금채불 사건의 선고가 다가온 시점인 만큼 권대표가 컴퓨터를 구매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여, 근로기준법 위반 재판의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예상되며 권대표는 임금채불사건의 민사소송의 피해자에게도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거짓말을 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의 거짓말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지갑을 본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기”라고 전했다.

횡령과 임금체불 그리고 각종 투자사기 등 책임의식을 저버린 1세대 해커의 몰락!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주성진 기자 jinjus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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