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정중헌, 희곡처럼 읽는 《천경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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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정중헌, 희곡처럼 읽는 《천경자》 발간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1.08.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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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술기자 출신의 저널리스트 정중헌씨가 화가 천경자(1924~2015)의 삶과 예술세계를 희곡 형식으로 재조명한 《情과 恨의 화가 천경자》을 출간했다.(사진_정중헌)

[시사매거진] 도서출판 스타북스는 화가 천경자(1924~2015)의 삶과 예술세계를 희곡 형식으로 재조명한 《情과 恨의 화가 천경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미술기자 출신의 저널리스트 정중헌씨가 쓴 이 책의 부제는 “희곡으로 만나는 천경자, 그 슬픈 전설의 91페이지”이다.

“연극 같은 인생! 소설 같은 사랑!! 자유로운 영혼!!!”  
천경자, 그는 누구인가?
-인생을 축제처럼 살다간 꽃과 여인의 화가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을 해방시킨 여자
-채색과 풍물로 일군 독자적 화풍
-개인전 마다 장사진을 친 스타화가
-피난지 부산에서 화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뱀 그림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세계를 누빈 에어포트 인생
-아프리카에서 아마존까지 섭렵한 스케치의 달인
-대표작 <길례언니>와 <황금의 비>
-슬픈 전설로 얼룩진 사랑의 환상 여행

□ 집필 의도

정중헌씨는 한 시대를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불태운 화가 천경자의 생애와 작품을 공연과 영상으로 재조명 함으로써 한국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천경자를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 형식

화가 천경자의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8, 문학사상)와 정중헌의 평전 《천경자의 환상여행》(2006, 나무와숲)의 내용을 희곡 형식의 구어체로 엮고 화가의 대표작들을 도판으로 실었다. 희곡의 등장인물은 화가 천경자와 기자 2인이다.

□ 내용

1부 천경자, 그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2부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3부 자유로운 여자
4부 관객과의 대화
5부 대표작 감상    

□ 지은이 정중헌은

연세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공연예술학 박사
조선일보 기자, 문화부장, 논설위원 
서울예술대학교 부총장 역임
평전 《천경자의 환상여행》(2006, 나무와숲), 《황용엽의 인간풍경》(2015, 나무와숲)
현재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 

□ 작가의 말

희곡 형식을 고집한 것은 화가 천경자를 기리기 위해서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란 자서전을 낸 천경자는 채색과 풍물로 독창적 화풍을 일구고, 붓 하나로 지구촌 다큐멘터리를 그려냈으며, 불타는 예술혼으로 자신을 해방 시킨 우리 시대의 개성 넘치는 화가였다.

2015년 91페이지로 슬픈 전설을 접은 그는 어느새 잊혀져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를 ‘한의 화가’라고 하지만 사랑과 미움으로 얼룩진 역경을 극복하고, 인생을 축제처럼 살다간 열정의 화가다.

그의 활화산 같은 삶은 충분히 극적이며, 다큐로 엮어도 드라라마틱하다. 특히 그가 자서전과 수필집에 남긴 주옥같은 글만으로도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작가다.‘

이 책은 화가 천경자를 원석(原石) 그대로 소개하자는 취지로 썼다.
화가가 남긴 자서전과 수필집의 육필(肉筆)에 필자가 2006년에 펴낸 평전 《천경자의 환상여행》의 내용을 접목 시킨 2인극 형식의 희곡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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