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척추측만증에 의한 통증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어졌거나 돌아가 변형이 일어난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된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구조적 척추측만증과 비구조적 척추측만증으로 나뉜다.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신경섬유종성으로 구분하는데, 그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로 가족력이 있거나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생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초기 척추측만증의 경우 통증 등의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요통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척추부터 갈비뼈, 골반의 변형이 일어나 심장과 폐를 압박해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으로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특수교정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그 중 물리치료 및 체외충격파는 근육 내 염증 및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 자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짝다리를 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로 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척추에 무리를 주는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고, 척추의 좌우 균형을 잡아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 시켜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도움 : 이승주 이담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