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장정후 작가가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2021 포커스 아트 페어 (FOCUS Art fair)’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아트 에이전시 '홍리 컴퍼니(HongLee Company)'의 주최로 진행되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지난 해 포르투갈 포르토를 시작으로 올해는 파리에 이어 런던에서 세계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한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선 '컬러 오브 라이프(Colour of Life)'를 주제로 다채로운 일상의 색을 조명하며, 세계 각국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정후 작가는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철판 위에 페인팅과 강렬한 스크래치 기법으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으며 미술계에 큰 주목을 받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비구상 시리즈인 <태움, 이상으로의 몸부림> 시리즈가 선보여진다. 철판 위에 스크래치로 뒤덮여 화려한 빛을 머금은 투쟁의 흔적들은 무엇에 대한 갈구와 욕망. 하지만 이는 물리적인 쟁취라는 세속적인 야욕을 넘어, 스스로를 태워 비움으로써 참된 이상과 마주하기 위한 몸부림과 그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지금의 작업을 우리 인간이 가진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위대한 삶의 에너지로써, 그리고 인간이었기에 불완전함을 극복하고 진중하게 세상을 등반하는 현대인의 발자취로써 보여주고자 하였다.
사치 갤러리는 현대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미술관으로,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들을 발굴했다. 특히 이번 '포커스 아트페어'에선 아시아, 유럽 등 세계 31개국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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