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밝고 유쾌한 감성의 개성 있는 브랜드 Oopsy Oopsy의 창업자이자 아티스트인 에리카 김. 그녀가 Oopsy Oopsy에서 선보이는 세 캐릭터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io)의 탄생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다각도 예술로 보여주는 전시 《예측과 체험(Prediction and Sapience)》를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김보성 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밝고 유쾌한 감성의 개성 있는 명품 브랜드 Oopsy Oopsy의 창업자인 에리카 김(김현경)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이후 패션의 본고장인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 걸고 탄생시킨 Oopsy Oopsy를 통해 ‘월 스트리트 인터내셔널 매거진’을 비롯 각종 현지 미디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제 아트페어 전시에 참가하고, 뉴욕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등 작가로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과 예술관을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며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번 개인전 《예측과 체험(Prediction and Sapience)》에서 작가는 자신의 브랜드 Oopsy Oopsy의 근간이 되는 세 캐릭터 위티(Witty), 레이지(Lazee), 쿨리오(Coolio)의 디자인 철학과 세계관을 소리, 빛, 설치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표현하고자 한다.
위티(Witty)는 태양의 이미지에서 탄생했으며 열정이 많고 성격이 불 같아서 직선적으로 폭발하는 듯한 캐릭터다. 달과 밤의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따온 레이지(Lazee)는 이름에서 힌트가 있듯 느긋하고 너그러우며 다소 게으르다. 자연에서 따온 두 캐릭터와 달리 기계적인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TV 모니터에서 모티프를 따온 쿨리오(Coolio)는 도회적이고 이기적이다. 이들의 기질은 지놈, 즉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조건들에 의해 1차적으로 결정되었으나, 가정/사회적 교육에 의해 불같은 기질은 열정으로, 게으른 기질은 근면함으로,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인 기질은 능동성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들로 치유 및 진화될 수 있다.
전시는 캐릭터들의 과거-현재-미래 세 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지는 섹션 1에서는 캐릭터들의 1차적 환경, 즉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의 과거를 보여준다. 같은 백색소음에 대한 세 캐릭터의 반응이 지놈에 의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작가는 '소리'라는 매개체로 표현한다. 현재를 보여주는 섹션 2에서는 캐릭터들의 성장하면서 가정/사회적 교육에 의해 치유되는 모습으로 각 캐릭터들의 성장 과정을 '빛(조명)'을 통해 표현한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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