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좋은 재무설계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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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다면, 좋은 재무설계사를 찾아라
  • 정대윤 부장
  • 승인 2009.07.0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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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재무설계사,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두루 갖춘 금융계의 최고봉

금융전문가들은 부자가 되는 데에도 공식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 돈을 벌어서 일정 규모이상을 축적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저축과 투자를 하면서도 이상하게 돈은 잘 모이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발생할 때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는 아끼고 투자해서 부자가 되자’라는 다짐을 하지만 조금 모았다 싶으면 꼭 돈 쓸 일이 생기고, 가끔은 누군가의 이끌림에 사지 않아도 될 물건들을 사들인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통장잔고는 마이너스가 되어있고, 카드 결제일에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마음이 된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온라인 부자교육기관인 트럼프 대학의 교수들이 쓴 ‘보통사람들의 부자되기 90일’이라는 책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식 부자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부자의 마음가짐을 습득하라, 자신의 꿈을 그려본 후 이를 달성할 계획과 함께 꿈을 실현할 도구, 인적·물적 자원 찾기, 자신의 재정상황을 정리해 본 후 부채 청산 및 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라, 사업, 부동산, 주식·채권 등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익히고 투자하라, 이렇게 모은 돈을 여생동안 보존하고 불리는 법을 배워라’라는 것인데, 이를 종합해보면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수입이나 지출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리스크를 제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 이를 실행에 옮겨 행복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재무설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다.

종합자산관리는 부자 되기의 첫걸음
종합자산관리란 금전적 가치가 있는 개인 소유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총망라한 자산 구성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소유자의 나이와 비전 등 여러 가지 특성을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가는 자산관리기법을 말한다. 한마디로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본다’라는 개념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자산 구성의 특성과 그 형태에 따라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개별 자산의 운용방법까지 선택한다. 단순히 개별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의 운용방법에 한정되는 소극적인 자산관리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종합자산관리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투자와 관련된 자산 구성, 즉 포트폴리오(portfolio) 분석과 위험 노출 분석뿐만 아니라 상속설계, 세무전략설계, 라이프 플랜 설계와 분석, 보험 분석, 그리고 자녀 교육 플랜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자산관리의 개념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재산이 많은 부자들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산층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종합자산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전체적인 자산관리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한 관리는 누구나 필요하다.

문턱 높은 PB센터, 그렇다면 재무설계사를 찾아라
하지만 이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스스로 할 수 있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었을지도 모르다. 안타깝게도 학교나 가정에서는 이런 방법들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혹 나름대로 알찬 재테크를 통해 돈을 모았다 하더라도 ‘혹시 잘못해서 그동안 모았던 것까지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금융전문가인 재무설계사들이다. 그동안 재무설계 혹은 자산관리와 관련해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은행, 증권, 보험사들의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PB서비스다. 업체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이 최소 1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PB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막 부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그림의 떡’과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최근 금융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사 및 독립 보험법인인 GA를 통해 개인재무설계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재무설계사의 최고봉인 CFP는 금융업종에서 3년 이상 종사해 오면서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하고, 재무 관련 지식, 관련 정책의 변화 및 윤리교육 등 까다로운 시험에 합격한 재무설계사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개인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개인이나 가정의 재무적 조언자로서 보편화 되어 있다.
이렇듯 CFP가 금융소비자들에게 공신력과 신뢰를 받다보니 간혹 CFP가 아니면서도 명함에 CFP임을 새겨 넣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재무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어야 퀄리티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재무설계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CFP나 AFPK(국가공안재무설계사), IPF(종합자산관리사) 등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여부 확인과 경력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불안한 노후생활 젊은 시절부터 준비해야
많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래는 그리 안전하지 못하다. 저성장 시대에 청년실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고용불안은 조기 퇴직으로 이어져 소득구조가 매우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20대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 결혼으로 가정을 꾸미는 그림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30살 이하 남녀의 초혼 건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35살 이상의 초혼 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초혼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런 추세에 따라 자녀의 교육시점이 평균 은퇴시점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또한 점점 조기 은퇴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50대가 넘어도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거의 모든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짐은 60대가 다 되어서야 끝나는데, 50대부터 고용 불안, 소득 유지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50대는 지출에서도 교육자금, 주거비용 등이 급격하게 상승해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30대에 결혼과 출산을 하고 60대가 되어서야 자녀를 독립시킨 뒤 은퇴생활로 접어든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때문에 적어도 60살까지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뒤의 편안한 은퇴생활도 계획해야 하는 것이다.

재무설계와 자산관리의 본질은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
IMF 외환위기 이후 선진국형 저성장, 고물가, 저금리 시대로 돌입하면서 자산증식의 패러다임이 다각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저축의 시대가 끝나고 투자의 시대로 바뀌면서 재테크는 지고 재무설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것이다. 저금리 기초에서는 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는 실질적인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자산증식이 수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각 금융사에서는 투자성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상품의 복잡성도 갈수록 심오해 지고 있다. 또한 과거의 재테크 수단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부동산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정책규제와 베이비부머로 대변되는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한 시장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저금리 구조와 고령화라는 사회적 금융환경의 변화로 인해 투자환경은 갈수록 변화가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재산증식에서 이제는 단기에 고수익을 쫓는 재테크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무설계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자산증식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무설계란 개인이 재무 목표를 세우고, 개인의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등을 파악해 재무목표에 맞게 자산을 분배하고, 투자를 실행하는 과정이다. 또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재무목표와 자산분배, 투자실행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재무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재테크와는 개념이 틀리고, 돈 보다 재무적 목표를 우선한다. 투자기간에 있어서도 단기에 집중되지 않고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접근해야 하며, 한곳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또 투기의 목적이 아닌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자산관리(asset management)란 정부, 금융기관, 기업, 개인(가계) 등과 같은 경제주체의 입장에서 자산 및 부채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장기적이고 총괄적인 계획 하에 현재 또는 미래의 금전적 가치물의 유입과 금전적 가치물의 유출을 예측하고, 운용 및 관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산관리의 과정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활동을 이론적인 바탕 하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바로 자산관리 이다.

참을 수 없는 달콤한 유혹 ‘빚’, 하지만 결국은 ‘독’
 
재무설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리스크 관리이다. 이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속에서 큰 몫돈이 필요한 경우 우리는 빚을 지게 된다. 우라나라는 2008년 현재 가구당 빚은 4,128만 원에 이르는데, 이 수치는 2007년 3,800만 원이었던 것이 1년 새 280만 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빚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들은 이자를 받더라도 실제 구매력을 감안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반대로 채무자가 갚아야 할 원금의 가치가 떨어져서 갚아야 할 빚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서는 ‘빚도 자산’이라는 자산운용의 한 축으로 활용해 봄직하다.
빚은 잘 쓰면 약이 될 수도 있고 잘못 쓰면 독이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빚을 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상환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반대로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시대로 빚은 빨리 갚아야 하는데, 만약 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빚을 냈다면 자산을 처분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는 자산가치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갚아야 할 원금은 줄어들지 않고, 이자는 이자대로 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빛으로 얻은 자산을 처분하기 쉽지 않다면 최대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현재 빚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 신용회복기금의 운영을 맡고 있는 자산관리공사나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연체이자를 면제받거나 감면받는 방법, 대출 원금을 장기간 나누어 내는 방법 등 개인의 채무조정을 받는 것도 빛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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