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의 현재와 미래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사업은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아시아횡단철도(TAR)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6월8일 아시아횡단철도망에 관한 정부간 협정이 조약된 아시아횡단철도는 동해안을 따라 시베리아까지 올라가서 국제철도로 우리나라가 연결되는 큰 의미 있는 철도이다. 이 철도가 연결되면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동해중부선, 저진~원산 구간으로 이뤄진 동해선 전 구간이 완전히 연결되고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돼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로의 도약이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삼척~포항간의 동부중부선은 2008년 3월 착공됐고 포항~경주, 울산 간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은 2008년 내에 실시설계가 끝났다. 동해북부선 철도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결돼 국내 철도망의 효용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추진과 양양 신항만 건설 재추진, 연어과학관 건립 등 건의사항과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설악산 오색 로프웨이 설치 등 17건의 국비지원이 필요한 현안사업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지원과 국·도비 확보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근 호재로 주문진 아들바위 일대 120m 철책을 제거했고 나머지 구간인 영진항 일대와 순포~순긋구간, 안목죽도봉 등의 철책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완전 철거하기 위해 현재 해안철조망 철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양군 또한 인구 5만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택지조성과 도로망·상하수도 확충 등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7월 개통되는 동해고속도로 주문진~하조대 구간과 동서고속도로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등 각종 개발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돼 조만간 인구 5만 명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동해·동서고속도로 공사로 양양이 경기 활성화와 함께 설악권 내 교통·관광·물류의 중심지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관광인프라와 관련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지역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
강원도, KTX경제권에 포함돼 역세권 개발
강원권이 당초 제외됐던 정부의 KTX경제권 개발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진행 중인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서울(수도권)~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TX경제권 개발계획에 따르면 KTX역으로부터 500m 이내인 1차 역세권에는 업무·판매·문화 및 복합환승 체계가 구축되고 역에서 3㎞ 이내 지역인 2차 역세권에는 배후 상업단지, 주거·행정지원시설, 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즉 전국을 KTX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개발하겠다는 의도다.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도 연계되는 KTX경제권 개발의 기본방향은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대에 이동을 가능하게 해 전국을 하나의 도시화하겠다는 것이다. KTX경제권 포함은 도내 고속철도망 확충은 물론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과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