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과도한 지방흡입, 조직손상 남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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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과도한 지방흡입, 조직손상 남길 수 있어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1.08.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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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지방흡입은 전 세계적으로 선호도 높은 비만치료다. 의학의 발전으로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안전성과 효과가 널리 인정됨에 따라 체형교정·몸매관리의 목적으로 지방흡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간혹 과도하게 많은 지방흡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왕 수술을 하는 김에 최대한의 지방을 제거해달라는 것이다.

물론 한 번의 수술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방흡입 시 무조건 많은 양을 흡입한다고 만족도 높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근육량 ·체형 ·지방량 등 개인마다 다른 신체 특수성을 고려하여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위해 ‘남기는 지방의 양’을 신중하게 결정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단순히 지방의 양에 집착해 과다흡입 할 경우에 신체에 큰 조직손상을 남길 수 있고, 피부처짐이나 울퉁불퉁하게 피부가 변하는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어 재수술할 가능성이 크다. 오랜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전담의와 원하는 바디라인을 위해 몸에 꼭 필요한 지방의 양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하는 이유이다.

박윤찬 원장
박윤찬 원장

실제로 대량 지방흡입수술의 경우 한번에 제거할 수 있는 지방의 양은 5000cc~1만cc 정도다. 지방세포는 부피에 비해 무게가 매우 가볍기 때문에 5000cc 이상을 흡입하더라도 체중은 2∼3kg 정도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섬세한 지방흡입을 통해 불필요한 군살을 매끄럽게 정리하기 때문에 개선된 바디라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즉, 성공적인 지방흡입을 위해서는 흡입 지방의 양이 아니라 본인의 체형에 맞는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바디라인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한다. 이는 복부 팔뚝 허벅지 등의 부위와 미니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모두 해당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과 관리, 의료의 질이 담보된 의료기관에서 정확하게 지방을 뽑아내야 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마취과 전문의사가 상주하는 믿을 수 있는 지방흡입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야함을 명심하자.

<글/도움 : 박윤찬 부산 365mc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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