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제2공항 성산추진위 간담회서 거센 항의‧물세례 받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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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제2공항 성산추진위 간담회서 거센 항의‧물세례 받아 파행
  • 김은숙 기자
  • 승인 2021.08.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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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거짓말 해대는 제주 국회의원 3명에 끝까지 싸울 것"
위성곤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열린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물병세례를 받고 퇴장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제주] 위성곤 국회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이 9일 오전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와의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찬성단체의 거센 항의와 물세례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 함께 참석한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 회원 20여명은 위성곤 의원에게 성산읍민과 제주동부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라며 고성이 오갔고 분노한 참석자들이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고창권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성곤 의원에게 "성산에는 제2공항을 줄수 없다고 고용호 도의원(민주당, 성산읍)에게 말을 했느냐"며 항의했고 3자대면을 위해 고용호 의원을 참석시켰다.

이에 대해 위성곤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고용호 의원은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바른데로 이야기 해라 정확히 나에게 성산에는 제2공항을 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성곤 의원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답을 회피하자 그말을 들은 고용호 의원은 격노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고창권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성곤 의원에게 "성산읍 및 제주동부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제2공항 성산읍 찬성주민들은 분노하며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이 부분을 명명백백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하는 도중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대치상황속에서 결국 경찰이 중재에 나서며 상황은 중단됐고, 위성곤 국회의원은 빠른 시간에 성산읍 대표단을 구성해 다시 내려오겠다며 자리를 급하게 떠났다.

고창권 위원장은 "거짓말만 해대는 제주 국회의원 3인에 대해서 면담같은 대화는 없다" 며, "성산 제2공항에 대해 추진의사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제주 국회의원들과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숙 기자 kes9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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