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체계로 지하수 개발지원 등 다각적 방안 모색
[시사매거진/전북]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가 2021년 고수온·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라 고수온 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해 유관기관(도, 시·군, 수과원) 간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을 통해 어가 피해 사전예방에 나선다.
지난 7월 15일(14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고수온 주의보 단계*가 최초 발효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고수온 특보 발령은 없으나, 양식어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고수온 특보제 : 관심단계(주의보 발령이 예측되는 시점의 7일 전) → 주의보(수온 28℃ 도달 예측 시) → 경보(수온 28℃ 이상 3일 지속 시)
도내 양식장은 천해양식이 105건(414ha), 내수면양식은 759건(285ha)이며, 어·패류 양식생물은 여름철 수온 상승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등으로 스트레스 및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 감염과 대량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도는 양식장 고수온에 호응이 높은 지하수 개발 지원, 고수온·폭염 직접 대응 물품인 산소발생기·차광막·면역증강제 등 총 3개 사업 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피해 발생 빈도가 높거나 우려되는 양식장을 선별하여 현장 중심의 지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 2021년 여름철 무더위 대비 양식장 주요 지원사업
고수온·폭염 대응 지원 375백만원 / 산소발생기, 차광막, 면역증강제 등(375개소)
양식장 폭염·한파 대비 지하수 개발지원 256백만원 / 20개소
양식장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37백만원 / 정전통보기 설치 및 모바일 연결(33대)
이와 함께 양식장 피해 최소화 대책으로는
패류양식장(바지락 등)의 경우 △어장의 패류 조기 채취로 적정밀도 유지 △썰물 시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 정비 △패각 제거 및 경운을 실시하여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내수면 및 축제식 양식장은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수차가동 △차광막 설치 및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선별·이동은 줄인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육도구와 수조 주변 및 양식장 통로의 청소와 소독 실시 △질병이 의심되는 어류는 즉시 제거해 병원체 전염 확산을 차단, △사료에 면역증강제 공급 △사육밀도 낮추기 등을 실시하여야 한다.
전라북도 서재회 수산정책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양식생물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라며, “폭염·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요령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 라고 당부했다.
하태웅 기자 ktsht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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