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음색 돋보이는 ‘여자의 정’ 돌풍 예고
상태바
매력적인 음색 돋보이는 ‘여자의 정’ 돌풍 예고
  • 글_신현희 차장/사진_신혜영 기자
  • 승인 2009.06.1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십과 기획력, 추진력 고루 겸비한 가요계 옥석같은 존재

▲ 스타라 하면 으레 자신을 한거풀 포장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신비주의를 지양했다. 무대에서는 '스타 송란'이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인간 송란'이기를 바라는 그녀, 그녀의 솔직담백한 입담, 파란만장한 인생사, 그 속에 배어있는 아름다운 인간미, 알면 알수록 신비한 매력을 가진 스타였다.
가수 ‘송란’. 벌써 4집이다. 노래 좀 안다는 사람은 다 아는 그녀, 송란. 매력적인 목소리와 솔직한 입담으로 이미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중견가수다. 특히 4집 타이틀곡인 ‘여자의 정’은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이 노래는 많은 중년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트로트계의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라 하면 으레 자신을 한거풀 포장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신비주의를 지양했다. 무대에서는 ‘스타 송란’이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인간 송란’이기를 바라는 그녀. 그녀의 솔직담백한 입담, 파란만장한 인생사, 그 속에 배어있는 아름다운 인간미. 알면 알수록 신비한 그녀를 만나보았다.
다음까페는 송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녀의 소식을 듣고 그녀와 대화하는 장이다. 송란 씨는 까페를 찾는 팬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달아준다. 뒤늦게 노래에 대한 열정만으로 가수를 시작했기에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이다.

‘의상 수장식 아티스트’ 여성들의 고부가가치 창출
그녀의 이력은 특이하다. (사)환경보호연합회 홍보실장, 녹색여성운동연합 사무국장… 당시 환경운동 관련 업계에서 ‘김기숙(본명)’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인재였다. 기획하는 일마다 홈런, 우리나라 환경단체에 일익을 담당한 그녀였다.
현재 그녀는 가수, 그리고 송란컬렉션 대표. 넘치는 끼와 열정을 주최할 수 없어 뒤늦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또한 트로트 가수들의 드레스를 제작하고 리폼해 주는 일을 직접 해주고 있다. ‘의상 수장식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이다. 갖가지 비즈나 장식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한 벌뿐인 나만의 무대의상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녀는 “제가 직접 무대에 서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조명을 잘 받을지, 어떻게 가수의 체형을 보정해 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의 니즈를 120% 만족시킬 수 있는 의상을 제작해 줄 수 있는 거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제작한 옷을 입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무대를 장식한 동료나 후배를 보는 보람도 제 인생의 큰 낙입니다. 물론 힘들고 피곤하죠. 방송 스케줄에 국내외 행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특히 트로트 가수들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가장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고 밝혔다. 수입은 일정하지 않지만 방송이나 행사를 하려면 의상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공중파에 방송되는 의상을 입고 또 입을 수도 없는 일. 자신이 누구보다 그러한 고초를 잘 알기에 오직 보람만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녀의 아이디어와 솜씨가 입소문이 나면서 문화센터 관련 강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아쉽다는 말도 전했다. 사실 조금만 신경쓰고 배운다면 주부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에는 이보다 좋은 직업이 없다. 이러한 ‘의상 수장식 아티스트’에 대해 아름아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송란 씨는 현재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어려운 경기에 많은 주부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 방송 스케쥴과 '송란컬렉션'을 운영하기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송란 씨. 하지만 그녀는 출연료나 행사기금을 각종 봉사단체에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등 아름다운 베품을 실천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스타의 기부문화가 널리퍼져 좋은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기획력, 추진력, 리더십 겸비한 이 시대의 진정한 스타
그녀의 기획력과 추진력은 대단하다. 국내 굴지의 환경단체들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그녀이기에 이미 기획과 홍보는 몸에 밴 상태. 무엇이든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트로트 발전을 위한 ‘한마음 송년 합동 트로트 디너쇼’를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그동안 구심점이 없었던 트로트 가수들에게 더불어 사는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료나 행사기금을 각종 봉사단체에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등 아름다운 베품을 실천하고 있다. 멕시코 한인학교 기금공연, 인도네시아 쓰나미 지진피해돕기 등 해외봉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무대에 한 번 설 때마다 솔직히 수입보다 투자되는 돈이 더 많은 것이 트로트 가수들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웃과의 나눔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1998년 송란 메들리로 출발, 지난 2001년 ‘괜찮아요’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노래를 불렀지만 작년이 제게는 가장 행복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동안 노력한 시간들이 열매를 맺은 것인지 2008년은 상 복이 터졌거든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많이 노력할 생각입니다”라는 가수 송란. ‘여자의 정’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방송 스케줄만 해도 녹록치 않다. 하지만 그녀는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또 나눈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가수, 무대 아래에서는 동료들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송란. 그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스타인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