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관심
[시사매거진] 생활숙박시설 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지닌 단지들이 선전하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구축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생활숙박시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공급된 생활숙박시설들의 청약 성적표만 보더라도 대형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단지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공급한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평균 120.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평균 10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이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 생활숙박시설에는 무려 43만여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서 지난 6월 17일 오픈하고 계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 생활숙박시설도 한달여도 안된 7월 9일에 전타입 분양을 완료했다.
이러한 인기는 브랜드 생활숙박시설이 타 사업지보다 주목도가 높은데다, 대형 건설사의 탄탄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는 물론 상품에서도 차별성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프리미엄도 크게 형성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생활숙박시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브랜드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 생활숙박시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고,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하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 조건 충족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단지이며, 지상 8~48층에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호텔식 로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하이엔드 라이프를 위한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홀과 실당 2.4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2.5~2.6m의 광폭 주차장을 제공한다. 단지 최상층인 49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파티연회룸, 옥외 스파&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조식서비스(딜리버리), 룸 클리닝, 세탁, 방문세차 서비스 등과 같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마곡 MICE 복합단지의 첫 분양 사업으로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약 50만㎡ 규모의 보타닉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8월에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1~50㎡ 총 756실 규모다.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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