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주 4·3유적지 해설사 과정이 2021년 7월 10일에 성황리에 종료되었고 총 23명의 지원자(조천 및 북촌리 주민 총 11명중 6명 이수) 중 출석율 80%이상자, 과제제출 및 해설 시연 통과자 19명이 4ㆍ3유적지 해설사로 임명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0일(총 30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수강생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매주 금요일 18시 30분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17시부터 매주 2회 집중적인 강의가 진행되었다.
지난 6월 10일 ▲김은희 제주 4ㆍ3연구소 연구실장의 ⌜제주4ㆍ3과 진상규명⌟이라는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이문교 전 4ㆍ3평화재단 이사장의 ⌜4.3특별법 전부개정과 앞으로의 과제⌟ ▲ 고영철 제주문화유산답사회 회장의 ⌜조천읍의 문화유산⌟에 관한 강의 등이 진행되었으며 그밖에도 해설사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해설기법 시나리오 작성( 4ㆍ3문화해설사 부영심)⌟과 북촌 4ㆍ3길에 대한 이야기와 북촌 4ㆍ3길 현장답사(이상언 4ㆍ3길 해설사)등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이 총 30시간동안 이어지며 조천읍지역의 역사문화와 북촌리를 중심으로 한 제주4ㆍ3 역사문화 이론 및 실전강의가 이루어졌다.
수강자들은 강의기간동안 각종 과제를 제출하고 시연할 시나리오를 사전에 작성하여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으며 지난 7월 10일에는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를 통해 배운 실력을 맘껏 뽐내는 4ㆍ3유적지 해설사 시연이 있었고 그 중에 19명이 최종 선발되어 4ㆍ3이수증과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해설사나 강사로 참여하거나 여러 4ㆍ3관련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이 종료 된 후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 수강생들은 이러한 교육이 계속적인 사업으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 4ㆍ3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로 삼게 되기를 바랐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수강생들과 마을주민들의 역사문화알기욕구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제주 4ㆍ3의 세대전승사업에 더욱더 주력하여 제주의 아픈역사를 단순히 기억하는 것만이 아닌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며 평화와 인권,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이다.
제주 4·3유족청년회는 매년 제주 4·3평화공원 행방불명비 표지세척, 유적지 풀베기사업, 4·3유족 역량강화 워크숍, 유족 물품지원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증언채록 프로그램과 유적지해설사 양성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8월 28일(토), 9월 4일(토), 9월 25일(토)에는 청소년 및 그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4ㆍ3유적지 및 제주의 항일운동 유적지 답사와 더불어 환경정화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며 7월중 코스 사전답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 한 후 8월 중순부터 일반인의 참가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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