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24명...닷새 연속 두 자리수
상태바
10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24명...닷새 연속 두 자리수
  • 양기철 기자
  • 승인 2021.07.11 21: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명 제주 확진자 접촉자,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입도자, 3명 유증상자로 감염원 조사 중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속출’… 해바라기 +1명(누적 16명), 워터파크 +7명(누적 21명)
제주특별자치도 11일 코로나19 종합브리핑
제주특별자치도 11일 코로나19 종합브리핑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2,287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24명(제주 #1363~#1386번)이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86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9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6명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 1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9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들어 발생한 121명의 확진자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70명(57.9%), 나머지 51명(42.1%)은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성별 비율은 남성 64.5%(78명), 여성 35.5%(4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0.7%(25명)로 가장 많았으며, 30·40대가 각 19.0%(23명)로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3.2%(16명)다. 

특히, 7월 신규 확진자 중 42.1%(51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은 해외 입국자다. 

또한, 45.5%(55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5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7월 신규 확진자 121명 가운데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66명(타지역 방문 이력자·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51명+15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12.4%(15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 제주지역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10일 양성으로 확인된 24명 중 ▲14명(제주 #1363~1366, 1368~1370, 1374, 1375, 1377~1379, 1381, 1385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제주 #1371, 1372, 1376, 1382~1384, 1386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입도자 ▲3명(제주 #1367, 1373, 1380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4명 중 8명은 앞서 동선을 공개한 유흥업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동선을 공개한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관련 10일 1명(제주 #1385번)의 확진자가 더 나와 11일 오전 11시 현재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1385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318번 확진자와 지난 5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385번 확진자는 13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하던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해 10일 7명(제주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번)의 확진자가 추가돼 11일 오전 11시 현재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378번 확진자와 1381번 확진자를 제외한 5명(제주 #1363, 1364, 1366, 1368, 1370)은 최근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78번 확진자와 1381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135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선행 확진자가 확진되기 전 만남 등으로 인해 추가 감염이 이어지거나, 입도 후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지속되고 있다. 

제주 1365번·137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136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65번 확진자는 지난 5일 1360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 상태다.

1375번은 지난 5일 1360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몸살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다.

제주 1369번·1377번·1379번 확진자는 지난 6일과 7일에 1375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명은 137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1369번 확진자는 인후통 증상, 1377번․1379번 확진자는 미·후각 소실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1371번․1372번 확진자는 부산선적 선박의 선원으로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검사를 권유받아 지난 4일 도내 모 항구에 입항해 검사를 받았으며, 최초 검사에서 8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운항 중 2명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재차 도내 모 항구에 입항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2명 모두 도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374번 확진자는 136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61번 확진자는 서울시 관악구 247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일 제주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74번 확진자는 136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 1376번 확진자는 경기도 과천시 22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76번 확진자는 지난 7일 과천시보건소로부터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현재 증상은 없다고 진술했다.

제주 1382번·1383번 확진자는 강원도 춘천시 53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 춘천시 539번 확진자 일가족 4명은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주 1384번 확진자는 친인척 방문을 위해 입도한 서울 김포시 확진자(확진자 번호 확인 중)와 충북 보은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김포시 확진자와 충북 보은군 확진자는 가족으로 다른 가족 1명 등 모두 3명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제주를 방문 후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1384번 확진자는 이들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진술했다.

제주 1386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입도한 도민이다.

1386번 확진자는 입도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주 1367번·1373번·138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380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13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져 확인 중에서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재분류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03명이며,  부산시 이관 19명, 격리 해제자는 1,264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241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871명(확진자 접촉자 554명, 해외입국자 317명)이다. 

◇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서귀포시 명동로 해바라기 가요주점(확진자 노출일시: 7월 1일(목)~7월 5일(월) 오후 8시~오전 5시) ▲제주시 연동 요술쟁이 헤어샵(확진자 노출일시: 7월 1일(목) ~ 7월 3일(토) 19:00 ~ 20:00)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6월 30일(수)~7월 5일(월) 오후 7시~오전 9시) ▲제주시 용담1동 삼성식당(확진자 노출일시: 7월 4일․5일 영업시간, 7월 5일 오전 11시~14시)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연관해 총 3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3명은 양성(제주 #1314, 1315, 1319번), 2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요술쟁이 헤어샵과 연관해 총 1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해 총 3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5명(제주 #1328, 1356번, 1363번, 1366번, 1370)번은 양성, 2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삼성식당과 연관해 총 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5명은 음성, 3명은 감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도내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s://covid19.jeju.go.kr/info.jsp#)’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만큼 관련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10일 확진자 중 2명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근무했던 매장이 긴급 폐쇄하고 방역소독이 진행됐다. 

해당 매장과 인접한 매장에 근무하는 14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3명은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55세~59세(1962.1.1.~1966.12.31. 출생자)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이 7월 12일(월) 0시부터 7월 17일(토) 18시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휴대전화나 온라인으로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본인 또는 대리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예약이 어려울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제주도청 방역총괄과(☎ 710-2922~4), 관할 보건소 및 읍면동에 전화하여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위탁의료기관(142개소)을 통해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총 505명(1차 82명 / 완료 423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1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1차 접종자는 총 20만 199명이고, 접종 완료자는 7만 4,774이다.        

1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예방접종 현황 (단위 : 명, %) 

제주도민 전체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자는 29.7%, 완료자는 1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접종 대상 대비 1차 접종자는 34.8%, 완료자는 13%다.

접종 목표와 비교할 때 제주에서는 49.7%가 1차 접종을 진행했고, 18.6%가 접종을 마쳤다.  

10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건으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총 1,051건(아스트라제네카 780건·화이자 194건·얀센 73건·모더나 4건)이다. 이 중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8건(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7건, 사망 9건)이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