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워터파크 유흥주점은 출입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면서 관련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6월 30일부터 5일 아침까지 워터파크 유흥주점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달 30일부터 5일 아침까지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현장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고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 다수인데다가,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거리두기를 준수하기가 어렵고 술잔을 돌리거나 잔을 부딪치는 행위 등으로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우려가 큰 장소 중 하나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폭발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주마다 정기적 진단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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