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7월 첫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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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7월 첫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 발생
  • 양기철 기자
  • 승인 2021.07.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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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격리 중 증상 발현 검사, 5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 해외입국자
1차 접종자 19만 7,910명, 목표 대비 상반기 49.2% 달성…완료자 6만 68,174명
제주도내 코로나19 검체채취 선별진료소(자료사진)

[시사매거진/제주] 7월 첫 주말동안 제주에서는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말 사이 총 2,191건(3일 1,291건, 4일 90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으며 3일 2명(제주 #1273~#1274번)에 이어 4일에는 6명(제주 #1275~#1280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새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최근 제주지역은 입도객이 확진되거나 타 지역 방문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달 확진자 15명 가운데 10명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9명은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1명은 해외 입국자다.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확진된 사례는 3명으로 이들은 모두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1주간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42명이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능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유행 억제’ 상태인 1미만으로 떨어진 0.966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80명이다.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주말에 추가 확진된 8명 중 5명(제주#1273·1275·1276·1277·1279번)은 제주도민이며, 3명(제주#1274·1278·1280번)은 경기도 성남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등 타 지역 거주자로 조사됐다.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 1273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2330번 접촉자이고, 제주 1274번 확진자는 경기도 성남시 4054번 접촉자이다. 

두 명 모두 제주 입도 전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4일 확진된 6명 가운데 ▲3명(제주 #1275·1276·1279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280번)은 수도권 입도객 ▲1명(제주 #1277번)은 해외 입국자이며, 나머지 ▲1명(제주 #1278)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75번 확진자 ㄱ씨는 서울 종로구 857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ㄱ씨는 지난 6월 2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다 30일 입도한 제주도민이다. 

입도 전날인 29일 서울시 종로구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입도 후 미각상실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76번 확진자 ㄴ씨는 제주도민으로 지난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광양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ㄴ씨는 전남 광양시 방문 중 광양시 13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입도 후 발열 등의 증상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77번 확진자 ㄷ씨는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업무차 러시아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도민이다.

ㄷ씨는 출국과 입국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입도 후 능동 감시를 진행하던 중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78번 확진자 ㄹ씨는 제주 125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앞서 제주 1259번 확진자는 대전시에서 관광을 하기 위해 6월 27일 제주를 방문했으며 입도 직후 대전 260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ㄹ씨는 1259번과 함께 입도했던 가족 중 1명이다. 1259번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 격리를 진행해왔으며,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이들과 함께 입도했던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1279번 확진자 ㅁ씨는 서울 동대문구 1876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이다.

ㅁ씨는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가 지난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할 때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ㅁ씨는 6월 28일부터 지난 7월 3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고 제주에 돌아온 이력이 있다. 

3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280번 확진자 ㅂ씨는 지난 1일 업무차 제주로 온 외국인이다.

ㅂ씨는 지난 6월 3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입국 후 서울에 머물다 1일 입도했다. 
입도 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2명(강북구 확진자 1명 포함)이며, 격리 해제자는 1,239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301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564명(확진자 접촉자 206명, 해외입국자 358명)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 현황

5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예방 접종자는 19만 7,910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6만 8,174명이다.     
            

5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단위 : 명, %)

4일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진행되지 않았으나, 4건(AZ 1건, 화이자 2, 얀센 1)의 이상 반응이 접수됐다.  

신고 된 이상 반응은 모두 두통·발열 등 경증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994건(아스트라제네카 748건·화이자 175건·얀센 71건)이다. 이 중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7명(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7건, 사망 8건)으로, 변동된 내용은 없다.   

제주도민 전체 인구 수 대비 1차 접종자는 29.3%, 완료자는 10.1%다. 

접종 대상 인원과 비교할 때 1차 접종자는 34.4%, 완료자 11.9%이며, 접종 목표 대비 1차 49.2%, 완료자 16.9%로 집계됐다. 

또한 오늘(5일)부터 초과 예약 등의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말과 5월 초 접종이 진행된 30세 이상 돌봄종사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중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완료한 1만 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하는  교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작된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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