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원 연구비 투입, “20세의 젊은 혈관을 80세까지 유지한다”
영남대학교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는 2005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로 선정되어 노화와 혈관질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관련분야 연구개발 및 기초 의과학 전공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성 혈관질환 연구센터는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과 관련된 노화의 영향을 세포 및 분자 수준에서 규명, 항 혈관 노화 물질과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20세 젊은 혈관을 80세까지 유지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혈관을 노화 차원에서 연계해 연구하는 곳은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가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혈관 노화의 생리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항혈관노화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천연물에서 혈관 노화지연과 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선도물질을 탐색·발굴하는 등 노인성 혈관질환을 연구하고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노인성 혈관질환 연구센터’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높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곳의 연구결과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이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는 의대 기초의학 교실 4개, 심장내과와 생명공학 및 의약분야 기업이 공동 참여하여, 혈관 노화지연과 예방을 위한 물질 발굴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책임자인 김재룡 센터장(생화학·분자생물학 전공)은 “노인이 되어서도 젊은 혈관을 유지한다는 것은 각종 노인질환 예방은 물론, 궁극적으로 인간 수명 연장 측면에 결정적 요인이 된다”며 “혈관노화 억제와 관련된 물질 개발은 생명공학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에 투입될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대생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키로 했다.
연구센터는 또 경북도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생물 한방분야 사업과도 협조해 한방 등 신물질 발굴에 나서고 있다. 뇌출혈,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노인성 혈관질환은 국내 전체 사망원인의 20.6%(2006년 기준)를 차지, 의료계의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더구나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향후 국내 사망원인 1위 자리를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건강한 노화를 유도 하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수명 연장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순환기 질환 관련약품 판매량이 1위이다. 국내에서도 1천억 원대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혈관 질환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이 시급해졌다. 이에 대한 성과로는 지금까지 SCI논문 50편, 국내논문 11편, 학술발표 140편, 특허 6건 등이 있다. 연구를 맡고 있는 영남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노인성 혈관질환 연구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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