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이 한국스파이렉스사코㈜로부터 보행장애아동 맞춤 유모차형 휠체어를 기증받았다. 기금 전달식은 지난 25일 서울 사당동 한국스파이렉스사코 본사에서 열렸으며 임직원 걷기 챌린지에서 1, 2등을 차지한 직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자 10걸음 당 1원 씩 적립하는 임직원 걷기 챌린지를 기획,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총 4,442만여 걸음을 걸어 44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170여만 원을 보태 총 600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보행장애아동 3명에게 맞춤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하게 됐다.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희귀난치성질환 등을 앓는 아동은 다리 길이의 비대칭과 변형된 근육 탓에 보행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에 자세 교정을 위한 맞춤형 특수 신발이나 이동에 도움을 주는 맞춤 유모차형 휠체어 등이 필요하지만 고가의 가격으로 구입이 쉽지 않다. 굿피플은 지난 2017년부터 희귀질환 및 장애, 발달지연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맞춤형 보행신발, 맞춤형 휠체어 등을 지원하는 보행장애아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 유모차형 휠체어는 장애 아동의 성장 주기에 따라 시트 깊이 및 발판 높이 조절 등 사용자 상태에 맞게 자세 보조가 가능하도록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기구이다. 허리, 골반, 가슴 등 벨트가 있어 아동들이 움직여도 떨어지지 않게 고정해 안정성이 높다. 소재가 가벼워 일반 유모차나 휠체어보다 가볍고 이동이 쉽다.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지난해 임직원 걷기 챌린지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굿피플에 보행장애아동 특수신발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휠체어도 후원하는 셈이다.

한편 스파이렉스사코는 영국 첼튼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증기 및 일반 유체의 효율적인 이용 및 제어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국내 산업계 및 여러 분야에 에너지 절약형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증기 시스템에 관한 토탈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스파이렉스 그룹 본사는 취약계층 환경 개선과 교육 등에 약 4억 1천만 원을 기부했며, 전 세계 지사의 65%는 자원봉사 총 3,150시간, 회사기부금 약 2억 2천만 원, 임직원 자체 모금 약 4천 2백만 원에 달하는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스파이렉스사코 그룹은 새로운 지속 가능성 전략인 ONE PLANET을 발표하며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스파이렉스사코 이재호 대표는 “임직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후원금을 보행장애 아동들과 가족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힘든 시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귀한 발걸음을 선물해주신 한국스파이렉스사코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보행 장애 아동들에게 그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