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7기 전라북도 산업지도 초석 마련
탄소, 수소, 재생에너지, 전기‧수소차, 친환경 스마트 조선‧기계,
바이오, 홀로그램, ICT‧SW, 금융, 여행체험‧휴양힐링 육성

[시사매거진/전북] 송하진 도지사는 29일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는데 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 도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북의 미래 발전과 희망을 일구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정을 쏟아 왔다고 하면서,
지금은 그간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는 한편,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전라북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민선 7기 4년차는 코로나19 방역과 신속한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나가는 등 7대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날 7대 정책과제로는
①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 조성
② 산업 체질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지도 올인
③ SOC 구축과 광역화 모색으로 당당한 독자권역 시대 실현
④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균형발전 실현에 전심전력
⑤ 대선공약에 도민의 뜻을 반영하여 전북 몫 확보와 현안 해결
⑥ 도민의 자존의식 고취와 전북 몫 찾기 지속 추진
⑦ 촘촘한 맞춤형 복지로 따뜻한 전북 조성 등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무엇보다,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신속한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빠른시간 내에 도민 70% 이상 접종을 완료하여 집단면역 확보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고,
방역, 안전시설, 재해예방 등 안전과 관련된 사업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지사는 특히,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북은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에서 소외되었으며, 이로 인해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산업 인프라 또한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산업구조,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는 기업환경이 전북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고 진단하였다.
결국 경제체질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다고 하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전북의 산업지도와 경제체질을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는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전라북도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바꾸지 않으면 도약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산업체질의 전면적인 혁신을 역설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간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남은 기간에도 이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하면서 2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조선, 농생명, 바이오, 휴양 힐링 산업을 새로운 기술과 접목하여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19.1),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19.11) 등으로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기반 조성과 기술사업화·실증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가장 모범적인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6월 24일 드디어 제1호 전기차가 생산되기도 하였다고 하면서, 전기차·수소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조선산업은 지난 5월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 센터를 준공하여 중소형 선박의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사업도 예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중소형·특수선 중심의 친환경 스마트선박산업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군산현대조선소는 재가동을 위해 현재는 블록배정과 재가동에 대비하여 협력업체의 시설과 인력 등을 점검하고 전북도‧군산시‧현대중공업 3자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협의를 완료하여 재가동을 앞당기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농생명산업의 경우 식품, 종자, 미생물, 첨단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새롭게 변화시켜 전북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ⅰ) 식품분야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 HMR(가정편의식) 기술지원센터 등 6대 기업지원 시설을 개소하여 104개 식품기업이 유치되었으며,
ⅱ) 종자분야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를 잇는 종자삼각벨트를 구성하여 종자연구와 생산 등 종자산업 기반을 육성해 나가고 있고,
ⅲ) 미생물분야는 지난해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유용 미생물은행을 구축하는 등 미생물 종가로서 새로운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며,
ⅳ) 첨단농업분야는 `18년 8월 우리나라 최초로 선정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원예‧축산분야도 ICT 융복합사업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산업도 농생명산업과 연계하여 헬스케어, 신약, 화학, 에너지 등으로 확대하여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화관광 산업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여행체험·휴양힐링 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개장하였으며, 앞으로 문수산편백숲(110억원), 지덕권 산림치유원(827억원), 새만금수목원(1,530억원) 등에 2,5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프런티어(Frontier)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산업화 초기에 있는 신산업을 육성해 산업의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탄소산업, 수소산업, 재생에너지산업, 홀로그램산업, ICT‧SW산업, 금융산업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먼저 탄소산업은 전주시장 시절부터 탄소산업이란 이름을 최초로 명명하고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왔으며, 그 결과, 탄소 국가산단 지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효성의 1조원 규모 증설계획 추진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출발한 산업이 국가산업으로 전환된 최초의, 유일한 산업으로서 전라북도와 지역 산업사(史)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것으로 향후 정부의 탄소밸리 3단계 사업을 통해 에너지, 방산·우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산업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산업은 탄소섬유와 연계한 수소저장 및 활용분야 중심으로 일진하이솔루스(수소저장용기), 현대차 전주공장(수소상용차), 두산퓨얼셀(수소연료전지) 등의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국 수소시범도시 5곳 중 2곳인 전주·완주 선정,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완주에 유치(’21.2), 사용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21.6)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면서,
새만금에서는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전주·완주는 수소활용도시로서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수소산업 생태계를 더욱 촘촘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재생에너지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새만금에 조성될 예정으로 이미 `19년에 새만금 산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어, 3GW 발전단지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2.4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10년만에 주민상생협약을 체결하여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면서,
국내 최초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특화기관 및 기업을 100개 이상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그린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홀로그램산업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 가상공간에서 게임, 공연, 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면서,
전북도는 1,500억원 규모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확정(’19.6)되어 추진 중이며, 익산에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를 개소하여 기술개발과 기업을 지원하고 있고, ‘XR(확장현실)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도 유치하는 등 활발하게 초실감 홀로그램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ICT‧ SW산업은 올해 1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전북TP에 전북디지털융합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지난해부터 5년간 농생명 산업에 D‧N‧A를 접목하여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하는 SW융합 클러스터 2.0 사업 등을 추진중에 있다고 하면서, SK컨소시엄의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추가유치 및 연관산업 육성 등을 위한 ‘새만금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자산운용 금융도시를 기반으로 한 금융산업 육성, 전주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남원 LX드론활용센터, 진안 드론실증도시 등 인프라를 활용한 드론산업 육성, 전북연구개발특구와 군산강소특구를 활용한 신산업분야 기술개발과 기술창업 활성화, 도심항공교통(K-UAM*), 우주‧항공, 로봇 등 신산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 Korea-Urban Air Mobility
세 번째로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규모 있는 SOC를 구축하고 전라북도 광역화를 모색하여 당당한 독자권역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하면서,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 끝에 2019년 1월 확정된 새만금 국제공항은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지매입까지 완료되었다가 좌초되었던 김제공항의 쓰라린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공항 건립을 간절히 기다려 온 도민들의 염원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메가시티와 관련해서 송하진 도지사는 과거 전주-완주 통합 무산으로 인해 광역시 하나 없는 도가 되어 균형발전의 꿈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전라북도 광역화 방안을 마련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낙후되고 도세가 약한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균형발전 실현으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인력‧조직‧재원을 중앙에 의존해야만 하는 구조를 바꾸고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도 재정분권 확보가 가장 중요하여 1단계 재정분권의 보완과 2단계 재정분권의 추진을 강조하였으며,
공모 관행 및 예타제도 개선, 강소도시권 교통시설 지원을 위한 별도 특별법안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로 대선공약에 도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북 몫 찾기와 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발굴 중인 공약사업을 구체화하여 9월까지 최종 선정하고 대선공약으로 제안할 계획이며,
지역 현안인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공의대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현 정부 임기내 최대한 추진해 나가고, 내년도 국가예산도 2년 연속 8조원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로 도민의 자존의식 고취로 전북발전의 힘을 우리 안에서부터 찾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동안 자존의식 고취를 강조해 왔으며, 전북 몫 찾기를 주창했고, 과거에 비해 국가예산, 정부인사, 공공기관 유치 등 여러 분야에서도 우리의 정당한 몫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세계서예비엔날레전시관 건립 등의 추진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통해 도민의 자존의식을 고취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에서도 전북 몫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욱 촘촘한 맞춤형 복지로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유대관계가 단절되고,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하고,
전북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 아동학대 예방, 양육과 돌봄 공공성 강화, 장애인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라북도 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켜 돌봄, 요양, 간병 등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도민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여 더욱 따뜻한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고용률이 증가하고,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하는 등 민생경제의 회복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추경 편성을 통해 오는 7월 5일부터 지급하는 전도민 재난지원금이 소비진작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지도의 완성, 대선공약 발굴 등 향후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여 실행력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하태웅 기자 ktsht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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