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강기종·문경옥)는 동부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하여‘성산희망동행’지역특화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의 안부확인을 위한 “올레안부전화”사업을 운영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레안부전화' 사업은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안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발신 시스템으로 발신 전화는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동부종합사회복지관 내 설치된 지정된 번호로 이용자가 직접 전화하면 안부가 확인되는 방식이다. 전산시스템으로 2일 이상 안부 미확인될 경우 협의체 위원 등이 직접 찾아가서 안전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 29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안부확인을 통해 1일 1천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매월 참여자에게 적립된 마일리지를 지원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성산희망나눔캠페인’으로 모은 복지기금액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처음 시행되어 1,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올레안부 적립금과 통신요금으로 지출되고 있다.
지난 5월 알콜의존증으로 가족없이 혼자 지내는 이용자의 안부확인이 되지 않아 직접 방문한 결과 집 안에서 쓰러져있는 이용자를 발견,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용자의 누님은 “동생이 몸도 좋지 않은데 혼자 지내고 있고 외부인이 방문하는걸 꺼려해 평소 걱정이 많았는데, '올레안부전화' 덕분에 발견되어 신속하게 치료도 받고 건강해졌다"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 사업은 기존에 찾아가는 안부확인 방식을 탈피하여, 정기적인 안부확인이 필요하나 외부의 방문을 꺼려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보완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으로 후원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도 완화시키는 효과과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옥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업이 점점 확대되어가는 상황인데, 올레안부전화 활성화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하여 우리 지역 내 고독사 사전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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