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계의 요즘 뜨는 체인점 순위 상위에 포진한 아이템들은 단연 배달전문점들이다.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를 비롯해 기존 요식업체 운영자들의 업종전환·변경 창업까지 배달전문점이 선호받는 추세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배달전문점 창업의 형태도 다양해진 양상이다. 냉면 프랜차이즈 ‘욕쟁이할매불냉면’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매장 여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배달 샵인샵 모델로 가맹점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체측은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냉면 배달 전문점 문의가 늘어 단기간 50호 돌파를 앞두고 있다”면서 “만만치 않은 투자금이 소요되는 신규 및 업종변경에 비해 기존 매장을 유지하면서 배달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샵인샵 배달창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비만으로 오픈이 가능하다고 한다.
욕쟁이할매불냉면은 누적 700만 세트 판매 실적을 보유한 직영 공장을 기반으로 한 냉면 배달 전문점이며, 한식대가 손성실 전 청와대 조리장의 비법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계절 메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두, 멘보샤, 크로플 등 사이드 메뉴도 판매한다”면서 “사계절 판매 안정을 위해 동절기에는 탕반 메뉴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해당 브랜드는 조리 간소화 시스템을 구축,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소스 및 식재료를 완제품으로 공급해 전문 조리사 채용 부담을 해소했다. 40초간 끓인 냉면 사리를 냉장고에 보관된 육수에 담아서 바로 차려낼 수 있도록 한 방식으로 연탄불에 직접 구운 불고기까지 원팩을 구성해 초보자도 손쉽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욕쟁이할매불냉면은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지원에 이어 최근 배우 이용녀와 브랜드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