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가수 겸 작가인 아트테이너 권지안(솔비) 작품이 기성 미술 작가 36명을 제치고 6월 서울옥션 자회사 프린트베이커리의 온라인 경매 '아트 스피커(Art Speaker)'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권지안의 출품작 천국에서 보내온 꽃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지난 11일 시작가 100만원에서 출발, 치열한 경합 끝에 16일 오후 경매 최종가인 2010만원에 팔렸다. 이는 권지안의 전작인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은 지난 3월 진행된 경매에서 1010만 원(추정가 55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출품작의 음악 역시 낙찰자가 대중에 음원 공개를 원치 않을 경우 개인 소장할 수 있다. 앞서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의 낙찰자는 작품에 수록된 음악 ‘엔젤(Angel)’ 음원 공개를 결정, 음원이 발표됐다.

이 온라인 경매는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결합시킨 작품들을 출품했다. 권지안 작품은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였던 케이크 시리즈 연작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제목 대로 순백색 꽃으로 천국을 상징했다. 또한 초를 오브제로 사용해 기쁨·슬픔·희망·그리움을 담아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연결의 매개체로 풀어냈다.
한편 권지안은 최근 이탈리아 문화예술그룹인 'ITS 리퀴드 그룹(ITS LIQUID GROUP)이 발표한 '이달의 작가' 경연에서 4월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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