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021년 6월 16일 제395회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가마오름의 문화관광자원으로 미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재밋섬 매입에 대한 명분에 대해 집중질의 했다.
먼저 재밋섬은 2018년 민선6기 예술인회관 조성을 목적으로 도지사공약 사항에 반영되었다, 하지만, 이사장이 2번 바뀌는 사이 재밋섬 매입 추진과정에서 공간배치계획이 바뀌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2018년 당초 재밋섬은 예총과 민예총 재단이 함께 공유하며 연습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예술인회관에 포커스되어 공간배치계획이 수립되었으나, 지난 2월 업무보고, 4월 이사회자료, 4월 기자간담회에서 각기 다른 공간배치계획을 보여주자 이에 문제제기를 했다.
지난 2월부터 보여준 공간배치계획은 마을커뮤니티공간과 연습장의 성격을 보여주었고, 4월 이사회자료에서는 생활문화센터와 영화관, 4월 기자간담회에서는 생활 SOC 성격과 비슷한, 청년공간 지원중심, 수익사업을 위한 라운지바 운영 등 복합공간으로서의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마오름은 2015년 활용용역 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평화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조속한 평화교육장으로서의 운영계획이 필요하다고 주문하였다.
오영희의원은 “이번 결산서를 보면, 이미 지난해 2회 추경에서 문화예술, 체육예산 400억원 상당이 감액된 상황에서 문화예술인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재밋섬 매입에서 조차 문화예술인을 위한 예술회관 조성이 아닌, 지역문화센터의 역할, 청년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하면서 “재단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중심적 지원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마오름은 평화의 섬 조성을 위한 상징이자 일제전적시설의 활용방안을 제시해 주는 사업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다크투어리즘으로서 정책활용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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