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기상청이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된다고 밝힌 가운데 반려견들을 키우는 가정의 여름철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털이 많은 장모견종의 여름나기는 사람의 몇 배나 고되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다 보니, 사람들이 딱 좋다고 여기는 25도만 되어도 덥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구리,남양주지역의 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에서는 반려견들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해결법을 제안한다.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강아지용 패딩풀을 구매하는 등의 투자를 통해 반려견이 더위 속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는 경우, 쉽게 얻을 수 있는 얼음 조각을 작은 바구니에 담아 직접적으로 몸을 식혀주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큰 얼음 조각을 사용할 경우 입으로 들어가 기도를 막거나 치아나 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얼음을 작은 조각으로 내거나, 간 얼음을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
또한 반려견이 좋아하는 음식을 넣어 냉동시킨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는 더위도 식히고 영양도 좋아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린 당근이나 사과 조각은 맛도 있지만 건강에 좋은 간식으로 더운 날에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한다.
반려견을 시원하게 하는 다른 요령으로는 상온의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감싸고 냉수를 마시게 하는 방법, 그리고 분무기를 활용해 상온의 물을 몸에 뿌려주는 방법 등이 있다. 그렇지만 얼린 간식이나 냉수를 너무 많이 먹이면 설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반려견의 영양보충도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다. 닭고기 육수를 먹이면 저칼로리 고단백이기 때문에 수분과 영양보충 뿐 아니라 원기회복용으로도 좋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반려견에 따라 알러지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음식을 먹이기 전에 미리 체크해봐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한낮 산책은 절대 금물이다. 동물의 열사병은 진행 속도가 급격하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반려견이 기운이 없고 침착하지 못하며, 혀를 내밀고 숨을 거칠게 쉰다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눈이 충혈되며 구토 설사를 하면 열사병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동물병원에 빨리 내원하는 것이 좋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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