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박장 지역 공장 봉쇄” “하노이 사회적 봉쇄” “특별입국 중단”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점점 증가하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약 한 달 전부터 베트남은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으며 많은 기업들과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나 최근 베트남에 입국해서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온 터라 더욱 더 걱정이 많이 된다. 특히 베트남 야구 후원과 관련하여 많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었다. 대부분의 기업 관계들이 박장(Bac Giang)과 박닌(Bac Ninh)이라는 곳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 안타까움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더 크게 와 닿는다.
베트남은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에만 약 20만 명의 한국 교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한 피해로 한국으로 귀국한 교민의 수가 계속 감소되어 실제 교민수가 많이 줄었다고 전해들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한 기업의 수가 약 9,000개 이상이 된다고 하니 베트남 속의 작은 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공단 지역의 완전 봉쇄와 이동 간 제한은 한국기업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이역만리 베트남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평안하게 삶을 영위하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예전과 같이 경제활동이 가능해져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일 밖에 없다.
“백절불요(百折不撓) - 어떠한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꿋꿋한 자세로 나간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내 인생의 모토인 “Never ever give up”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늘 힘든 일이 닥칠 때 내 머릿 속에 떠올리는 말들이다. 위에 첫 글에서 썼던 글귀처럼 분명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지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말 한마디로 많은 이들이 겪고 있을 힘듦이 줄어들거나 해결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어려움과 안타까움을 기꺼이 나누고 공감하고 싶다. 용기 잃지 않는... 그래서 새로운 희망의 노래를 할 수 있는 좋은 소식들이 베트남에서 곧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베트남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을 소리 높여 외친다.
“cố lên(힘내요) 한국, cố lên(힘내요)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