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SG골프 김동철 대표, ”골프 잘하려면 유연하게 몸 쓰는 법을 알아야”
상태바
광천SG골프 김동철 대표, ”골프 잘하려면 유연하게 몸 쓰는 법을 알아야”
  • 임연지 기자
  • 승인 2021.06.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거진] 부산에 위치한 스크린골프 광천SG골프를 운영하는 김동철(36세) 대표는 대학원까지 졸업한 재원인데 현재는 모교(부산대)에서 후배들에게 스윙댄스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또한 지난 4월 말 개장해 이제 1개월 남짓 운영중인 스크린골프 매장은 그가 겸업하는 두 번째 직장인 셈이다. 

김 대표는 스포츠로서 댄스와 골프의 공통점을 강조한다. 바로 유연한 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윙댄스 선수로 국제대회에 나가 다수의 수상이력까지 보유한 그가 어떻게 스크린골프 매장의 사장님이 됐는지 알아봤다.

광천SG골프 김동철 대표

Q. 경력이 특이한데 스크린골프 매장은 어떻게 개장하게 됐나

A. 골프를 처음 접한 것이 스크린골프를 통해서였다.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사회생활하려면 골프 정도는 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 배우게 됐고 이후 꾸준히 치기는 했지만 주 관심사는 스윙댄스였다. 그래서 지금처럼 골프와 관련한 사업까지 병행할 것이라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 자신도 예상을 못했었다. 그러다 아버님 소유인 이 건물에, 현재 매장이 들어서 있는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여러가지를 검토하다 스크린골프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Q. 원래 주차빌딩으로 지어진 건물로 보이는데, 영업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A. 사실 이 곳에 스크린골프 매장을 오픈하기로 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위치에 가장 적합한 업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건물이 4층짜리인데 1층은 주로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상가이고 2층은 우리 매장과 주차장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고 3-4층이 전용 주차장이다. 스크린골프를 치러 오는 분들이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한다. 2층에 주차하시는 분들은 바로 매장으로 직행하실 수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 굉장히 편하다. 또한 지하에 주차한 후 골프클럽을 매고 위층으로 올라오는 것보다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고객들로부터 주차가 편해서 좋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 편이다.

Q. 스윙댄스 관련해 현재도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매장운영을 겸업하는 것에 지장은 없는지

A. 꼭 그렇지는 않다. 운영과 관련해서는 3명의 직원들이 평일과 주말 모두 잘 해주고 있고 영업적으로 본다면 댄스와 관련해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이 매장을 많이 찾아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윙댄스와 관련해서 현재 부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협회와 몇 개 커뮤니티 운영을 병행하고 있는데, 협회 회원수만해도 150명 정도 되는 꽤 큰 단체다. 몸을 쓴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댄스를 하는 사람들이 골프를 빨리 배운다. 또 우리 가족이 7남매의 대가족인데 모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골프 좋아하는 지인들을 우리 매장으로 자주 데려오기도 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단골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고객들은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들과 주변 회사와 공단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지만 다양한 인연으로 알게 된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Q. 창업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 또, 장비 선택이나 매장 공사 때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A.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창업 관련한 대관 업무가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곳(기장군)이 방역수칙 등에 특별히 더 민감하고 허가 받아야 했던 업무도 적지 않다. 장비는 내 발로 직접 알아보기도 했지만 작은 아버지의 추천이 크게 작용했다. 스크린골프를 많이 치시는 분인데 SG골프에 대한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SG골프는 커브드 스크린 등 사양과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측면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이었다. 게다가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된 SG골프의 영업팀장이 창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테리어의 경우에는 블랙 스타일의 중후한 컨셉으로 하되 2층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Q. 앞으로 어떻게 매장을 운영하고 싶은지

A. 이 곳 정관신도시가 전국에서 아이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며 골프 인구도 많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하교 시간이 빨라지자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국 매장 중에 꼬마 손님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가 아마 우리 매장일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처음 개장할 때에는 조금 염려가 됐지만 현재는 별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오픈 이벤트로 한 게임을 치시면 두 번째 게임은 요금을 절반만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 때 단골이 되신 손님들이 많다. 이벤트 때문에 방문했다가 장비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 단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최대한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라운드 앞 뒤 시간을 타 매장보다 넉넉하게 잡아 예약을 해 드리는 등 누구든지 편안하게 우리 매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