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북항 노을공원에 울려 퍼진 추억에 트롯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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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북항 노을공원에 울려 퍼진 추억에 트롯 가요
  • 이병석 기자
  • 승인 2021.05.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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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 유튜브 녹화 가요 문화예술 공연 펼쳐
코로나19 속, 심신이 지쳐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바이러스 전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에 열린 제1회 목포사랑 가요제에서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김길석 전남본부장이 본 공연에 앞서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이병석 기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에 열린 제1회 목포사랑 가요제에서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김길석 전남본부장이 본 공연에 앞서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병석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서남권 지역 문화 예술의 소통과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본부장 김길석)회원들의 아름다운 공연이 개최되어 화제다.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시 북항동 해변에 위치한 노을공원 야외 상설 무대에선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 주관, M&H엔터테인먼트(대표 장명택)와 TOP엔터테인먼트(대표 모선녀) 주최로 대한민국 최초 섬 진흥원 목포시 유치 축하 기념 및 5월 가정의 달 효사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제1회 목포사랑가요제 문화예술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유튜브 랜선 공연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진행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목포시민경찰연합회(회장 이광성)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소수의 관람객과 시민들이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 방역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하게 홍보하며 계도해 관람하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열린 제1회 목포사랑 가요제 무대에는 (사)우리가락퓨전난타(이사장 박상진)회원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난타로 개막을 알렸으며 이어 나주출신 초대가수 차효린 씨의 흥겨운 트롯 메들리와 협회 회원 가수들의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표출하는 가요무대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날 본행사 첫 무대를 장식한 차효린 가수는 진도에 송가인 가수가 상징이라면 나주에는 차효린 가수가 있다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속에 사랑을 온몸에 받고 있는 가수다.

이수벨리컴퍼니(단장 이수연/사진 왼쪽) 단원들의 신비하고 아름답고 황홀한 벨리댄스 공연/ⓒ이병석 기자
이수벨리컴퍼니(단장 이수연/사진 왼쪽) 단원들의 신비하고 아름답고 황홀한 벨리댄스 공연/사진=이병석 기자

또한 공연 중반부에서는 시니어밴드의 추억을 소환하는 혼신을 다한 그룹사운드 연주와 전통 선비 춤(윤현주 단장)의 단아한 멋스러움, 그리고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운 디스코 장구 무대로 코로나19로 인해 무력하고 시들었던 시민들의 심신에 모처럼 신명나는 흥을 실어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이수벨리컴퍼니(단장 이수연)의 신비하고 아름답고 황홀한 벨리댄스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막혀있던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무대가 모처럼 야외에서 펼쳐지자 지자체와 시민들은 염려 속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당일 행사장에는 그런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협회 측의 철저한 방역라인과 시민경찰 회원들을 동원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및 방역 시스템 가동으로 지자체 관련 공무원들의 지도하에 공연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대성동에 거주하는 시민 서 모(남, 49세)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야외공연을 한다고 해서 불안했는데 실제 공연장에 와서 살펴보니 협회 측의 통제 하에 방역 관리가 철저히 실시되고 있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었다”며 즐거워 했다.

용해동에 거주하는 시민 신 모(여, 35세)씨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심신이 모처럼 힐링이 됐다”며 “이처럼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문화공연 등이 자주로 열렸으면 한다” 고 말하며 조금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시니어밴드 '파랑새는 운다'의 멋진 그룹사운드 연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평균 나이 70세 이상)/사진=이병석 기자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시니어밴드 '파랑새는 운다'의 멋진 그룹사운드 연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평균 나이 70세 이상)/사진=이병석 기자

김길석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장은 “많은 아쉬움과 우려 속에 이번 공연을 마련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는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시 관계부서는“코로나19로 인한 민원과 염려 속에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정식 공연을 위한 준수 사항들에 대해 책임 한계를 공문을 통해 사전 고지했으며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등을 지시하고 현장에서 계도한 결과 안전한 공연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예향의 도시답게 수많은 문화예술 공연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공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목포시 일부 문화예술 단체들도 코로나19 상황을 살피며 유튜브 랜선 또는 버스킹 공연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야외 공연 등은 사실상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는 지역 내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산학협연으로 각종 컨텐츠 개발과 교육을 통해 전남도민의 문화수준 향상과 창작, 공연이벤트 및 국제간,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도모하고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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